누가복음강해

[읽기 쉬운 누가복음강해]#35. 10:17-24. "예수의 감사"

이헌교 2021. 11. 13. 07:10

 

 오늘 본문 말씀은 70명 제자들이 전도를 하고 와서 전도 보고를 하는 내용입니다.
 10:17, "칠십 인이 기뻐하며 돌아와 이르되 주여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제자들은 얼마나 기뻐을까? 그들은 예수님을 따라다니면서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과 이적을 보면서 자기들에게도 그런 능력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현실로 나타났으니 얼마나 좋았을까? 우리 사역자들도 제자들처럼 사역이 이렇게 쉬우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날마다 성령에 충만하여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들릴 수 있을 텐데~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10:18,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 유대교 사상에서 사탄의 단어적 의미는 '고발자'입니다. 그리고 성경에서는 사탄은 천상회의에 참가하는 검찰총장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욥 1:6-12, 슥 3:1-2). 사탄은 사람들을 꾀어서 나중에 고발할 구실을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백성들을 꾀어내어서 타락을 시키고 하나님 말씀을 왜곡하여 하나님 나라를 전복시키려고 애쓰는 우두머리라는 것입니다. 즉 세상 권세를 다스리는 왕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 당시 유대인들은 로마를 그들의 적으로 생각을 했지만 로마를 다스리는 것이 사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예수님은 그저 사람들에게 새로운 생활 방식을 가르치는 게 아닙니다. 새로운 영성의 깊이를 제시하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들이 사후에 하늘로 갈 수 있게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분의 임무는 사탄을 격퇴하고 그의 권력을 무너뜨려 결정적 승리를 거두어서,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 세계로 나가는 길을 열어 주는 것입니다. 
 누가는 사탄이 하늘에서 떨어진다는 표현으로 결국은 하나님 나라가 세상권세를 이긴다는 것을 데오빌로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10:19-20,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주었으니 너희를 해칠 자가 결코 없으리라...너희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 뱀과 전갈은 구약에서 악의 상징으로 표현합니다. 그러므로 사탄이 하늘에서 떨어진다는 것은 악의 패배를 의미합니다. 결국은 하나님 나라가 승리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승리가 언제 이루어질지는 우리는 모릅니다. 다만 그 승리를 위하여 우리는 오늘도 사탄과의 싸움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 사탄과의 싸움의 시작은 바로 자기 자신을 이기는 영적 전쟁일 것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선택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는 복인 것입니다. 
 10:21,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우리들은 통상 성경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자들이 하나님의 뜻에 가깝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누가는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비밀은 어린아이처럼 예수님을 따르고 의존하고 예수님을 말씀을 영접하는 자들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참 무서운 말입니다. 목사들보다도 예수님을 어린아이처럼 의지하는 자들이 하나님의 계시를 깨닫는다고 합니다. 그럼 목회자들도 어린아이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 
 10:22, "아버지외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은 자 외에는 아버지가 누구인지 아는 자가 없나이다"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간단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알아야 하려면 먼저 예수님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범신론은 여기서 이야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범신론은 어디로 가든지 산 정상에 올라가면 된다는 것입니다. 즉 산 정상에 올라가는 길은 여러 가지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구원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달렸습니다. 구원을 우리가 죽어서 천당에 간다고 생각을 하면 범신론은 맞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원은 우리가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되는 것입니다, 그 관계 회복은 오직 예수님만 할 수 있기 때문에 기독교는 범신론과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원론이 중요한 것입니다. 
 10:23-24,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복이 있도다..많은 선지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바를 보고자 하였으며 너희가 듣는 바를 듣고자 하였으되 듣지 못하였느니라" 예수님은 하나님께 기도를 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보는 눈이 복되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구약의 많은 선지자와 왕들은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경험하기를 원했는데 그런데 그 구원의 시대가 예수님이 오심으로 시작이 됨으로(렘 31:31-34; 겔 36:24-32), 제자들은 예수님과 동행을 하면서 그 나라의 실현을 보고 듣는다는 것이 왕의 통치를 경험하고 있으며 왕과 함께하는 특권을 누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 나라를 아는 것이 복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써 하나님과 그의 아들을 더 깊이 알아가면 갈수록 우리들이 누리는 복은 더욱 커진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은 성경을 많이 알고 연구하는 자가 아니고 오직 어린아이처럼 예수님을 의지하는 자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나는 어린아이 같이 예수님을 의지하고 있는가? 아니면 신학을 했다고 해서  그 얄팍한 지식으로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을 해보아야 합니다. 맹인이 다른 사람을 인도하면 같이 구렁텅이에 빠진다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는 맹인이 되면 안 된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고 하루하루를 임해야 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우리는 항상 예수님만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 시간에 생각해봅시다. 나는 어린 아이처럼 예수님을 의지하고 있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