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강해

[읽기 쉬운 디도서강해]#6. 3:1-8상. "비방하지 말라"

이헌교 2025. 2. 10. 16:06

 

오늘 본문은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중요한 덕목과 행동 지침을 제시하는 내용입니다. 바울은 디도에게 이 가르침을 전하며, 신앙공동체 내에서의 올바른 행동과 태도를 강조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정부와 권위에 복종하고, 모든 사람에게 온유함을 보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과거의 죄악 된 삶을 회상하며,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로 구원받았음을 기억하며 성령의 새롭게 하심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고, 영생의 소망을 가지며, 선한 일에 힘써라고 권면하는 내용입니다. 바울은 이미 한 두번 제시했던 요점으로 되돌아옵니다. 예수님 그리고 그분에 관한 복음 메시지로 세상이 무엇인가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그 무언가는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친절하심과 애정 어린 선하심입니다. 그 친절하심과 선하심이 아주 크기 때문에, 그분은 그분의 잔치에 이미 확실한 손님이 된 사람들, 거룩한 삶으로 그분 앞에서 축하할 자격이 충분한 사람들을 초대하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왜나하면 바울은 실제로 그런 사람들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잔치에 초대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기 위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바울은 디도에게 전하고자 하는 것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3:1-2, “너는 그들로 하여금 통치자들과 권세 잡은 자들에게 복종하며 순종하며 모든 선한 일 행하기를 준비하게 하며 아무도 비방 하지 말며 다투지 말려 관용 하며 범사에 온유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낼 것을 기억하게 하라그리스도인이 정권에 대해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로마서 13:1-7, 베드로전서 2:13-17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비록 악한 지도자라고 할지라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세임을 인정하고 복종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는 이제 갓 태동하는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당국에 반대하는 것으로 보인다면 그 결과가 어떤 것인지를 바울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바울도 로마 황제에 대항하거나 정권 전복을 선동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 또한 결코 헤롯을 부인하거나 세금을 부정하지 않으셨다는 것을 복음서를 통해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복음은 세상의 정권을 전복시키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이 힘써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해 조목조목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인들의 그런 변화를 위해 어떤 새로운 규칙을 정하기로 하신 것도 아니고, 그중 하나가 그리스도인들은 사람들에게 친절해야 한다는 것도 아닙니다. 초기 그리스도인의 삶의 규율에 항상 그보다 더 뿌리 깊은 근거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사람들에게 악한 말을 하지 않고 말다툼을 일삼지 않도록 요청받은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의 너그러운 사랑의 피조물이기 때문이란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너그러움, 친절함, 용서하는 사랑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왔던 길을 잃어버린다는 것입니다.

 3:3-4, “우리도 전에는 어리석은 자요 순종하지 아니한 자요 속은 자요 여러 가지 정욕과 행학에 종 노릇한 자요 악독과 투기를 일삼은 자요 가증스러운 자요 피차 미워한 자였으나 우리 구주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하심이 나타날 때에바울이 본절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온유해야 하는 것은, 단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우리의 반응입니다. 우리의 삶 자체가 그분의 은혜 덕분이란 것입니다. 즉 우리가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온유할 때 그런 모습 자체가 하나님의 친절하심과 애정 어린 선하심을 나타내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3:5-6,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그 성령을 풍성히 부어 주사본문은 바울서신에서 거듭남에 대해 말하는 부분 가운데 하나입니다. ‘거듭남은 요한복음 3장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지만, 이 단락 외에는 다른 초기의 기독교 저술에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여기서 바울이 거듭남과 관련하여 주요하게 말하는 점은, 그것은 하나님의 값없는 선물이며, 이전에 우리를 오염시켰던 모든 것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시는 일을 수반한다는 것입니다. ‘씼음에 대한 언급을 대다수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그것을 세례에 대한 언급으로 들었을 것입니다. 로마서 6장과 골로새서 3장에서 나오듯이, 바울은 세례를, 한 사람이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특징으로 하는 공동체에 들어오는 순간으로 보았던 것입니다.

 3:7-8, “우리로 그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상속자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이 말이 미쁘도다지금까지 바울은 하나님의 구원이 나타남을 미래가 현재에 도착하여 우리가 살아갈 새로운 세상을 창조한다는 측면에서 말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하나님의 친절하심과 선하심의 나타남이 우리에게 미친 영향을 강조하고 싶어 합니다.. 그 영향은 단지 우리가 미래를 살짝 보고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함을 깨닫는 정도가 아닙니다. 우리의 자아를 보라고,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이루신 급진적인 변화를 세심하게 살펴보라고 초정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예수님 안에서 그리고 예수님을 통하여 시작하신 자기 계시의 사역이 계속되기를 바라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사역을 하시는 주요한 방법 가운데 하나가 그분의 제자들의 행동을 통하여 사람들이 하나님이 누구시고 어떤 분이시지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의 창조주는 후하게 베푸시는 주인이시고, 그분은 그분의 잔치에 오라고 전 세계에 초청장을 보내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분의 전령인 우리는 사람들이 그 잔치에 참석하고 싶도록 살아야 할 것입니다. 이 시간 나는 과연 하나님의 전령답게 살아가고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