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강해

[읽기 쉬운 디모데전서강해]#12. 4:11-16. "본이 되라"

이헌교 2024. 12. 27. 11:32

 

 

오늘 본문은 디모데에게 주는 권면과 격려의 말씀인데 특히 젊은 지도자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담고 있는 내용입니다. 사역자들로 부름 받은 이들은,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것보다는 교회 일이나 성도들의 일에 신경을 쓰다 보면 육체적 고갈이나 정신적 고통이나 특히 훌륭한 본이 되는 교회를 세워야 하는 데 그렇지 못하다는 느낌이 뒤섞인 현실에 대한 딜레마에 빠질 수 있는데 오늘 본문은 이런 딜레마에 대해 명쾌하고 강력하고 지혜로운 조언을 주는 내용입니다.

 4:11-12, “너는 이것들을 명하고 가르치라 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나이가 어린 디모데는 소극적이고 수줍은 성격이었던 것 같으며(고전 16:10-11) 이에 바울의 끊임없는 격려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권위를 가지고 확고히 서서 담대하게 설교하고 목회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나이가 어린 사람이 나이 많은 사람에게 복종하고 공경하라는 것은 구약 성경뿐만 아니라 고대 동서양 문헌에서 강조되고 있고 또 당시 헬라 속담에도 많이 언급되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에베소 교회의 지도자들이나 장로들 가운데는 젊은 디모데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목회하기가 매우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에 대한 바울의 처방은 즉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나 특히 설교와 행실다른 사람과 교제할 때 취하는 행동과, 조건 없이 베푸는 사랑, 하나님을 대하는 믿음이 기본 자세이며, 올바른 진리에 대한 확신과 이를 뒷받침하는 충성된 봉사, “정절금전이나 명예, 이성 문제에 있어서 마음이나 행동이 철저하게 흠이 없고 순결하여믿는 자에게 본이 되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4:13-14, “내가 이를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 네 속에 있는 은사 곧 장로의 회에서 안수받을 때에 예언을 통하여 받은 것을 가볍게 여기지 말며바울은 디모데에게 개인 생활뿐만 아니라 자신이 갈 때까지 성경을 읽는 것과 같은 공적인 사역도 훌륭히 감당할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당시는 두루마리 성경이 많이 있지 않았고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으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큰 소리로 낭독하는 것은 필수적인 요소였다고 합니다(15:21). 또한 공적 사역인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고 바울은 권면합니다. 아마도 디모데는 목회자로서의 확신과 자신감이 부족했던 것처럼 보입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음을 일깨워주고 있는 것입니다. 디모데는 장로의 모임에서 안수 받을 때 예언의 말씀을 통해 은사를 받았으므로 그 은사를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디모데는 인간의 제도나 의식이 아닌 안수를 통해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을 부여받은 지도자라고 바울은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목회자들은 교회 일이나 성도들의 일에 파묻혀 책 읽기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독서는 일종의 의무로서, 해야 할 업무들에 맞서 믿음으로의 부르심을 삶으로 드러내는 일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바로 권하고 가르치기위함이란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많은 독서를 통해 더 좋은 설교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4:15-16, “이 모든 일에 전심 전력하여 너희 성숙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펴 이 일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본문에서 전심 전력하다의 헬라어를 직역하면 이 모든 일에 몸을 잠기라는 것이라고 합니다. 마치 몸이 호흡하는 공기에 둘러싸여 있는 것처럼, 그 일에 몸을 깊이 잠기라는 의미의 강한 어조인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그의 삶과 신앙적 태도와 봉사 그리고 그 모든 하는 일에 있어서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내 보일 수 있다고 바울은 디모데에게 권면하면서 자신과 가르침을 살피라고 합니다. 성직을 수행하는 데에는 성직자의 흠 없는 인품과 그가 전하는 메시지의 순수성이 반드시 요구된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성직자는 전할 메시지를 준비하기에 앞서 먼저 자기 자신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메시지를 듣고 감동을 받는 것은 화려한 경력이나 유창한 언변이 아니라 설교자의 인격과 성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디모데에게 앞에서 언급된 권면 전체를 계속하라고 권면하는 것입니다. 자전거가 달리다가 멈추면 넘어지는 것처럼, 성직자도 자신의 임무를 잠시라고 중단하면 실패할 위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계속 달리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을 목회 습관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본인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듣는 자들이 구원을 받는다고 바울은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궁극적으로 구원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지만, 그리스도인은 다른 사람들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남에게 전파한 후에 버림이 되지 않기위해 항상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고 경계해야만 할 것입니다(고전 9:27). 이 시간 나는 과연 나 자신을 잘 복종시키고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