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강해

[읽기 쉬운 야고보서강해]#7. 3:13-18. "참된 지혜"

이헌교 2024. 7. 25. 16:04

 

오늘 본문 내용은 하늘로부터 오는 참된 지혜를 구할 것을 권면하는 내용입니다. 즉 야고보는 참된 지혜와 그렇지 못한 지혜, 다시 말하면 지혜로운 지혜와 육체적인 지혜를 구분하며, 지헤로운 지혜는 평화롭고 배려심이 있으며, 자비롭고 순종하며, 가르치기 쉽고 선한 열매를 맺는다고 말하는 반면에 육체적인 지혜는 세상적이고 감각적이며, 악마적이며, 하나님의 뜻을 반대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야고보는 본문을 통해 독자들에게 지혜롭게 행동하고 지혜로운 지혜를 가지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3:13,”너희 중에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가 누구냐 그는 선행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온유함으로 그 행함을 보일지니라야고보는 본문에서 누가 지혜롭고 분별력이 있습니까?“를 묻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지혜는 삶의 실제적인 문제들에 있어서 도덕적인 통찰력과 그에 합당한 자세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1:5). 이런 지혜로 오는 온유한 마음은 성령의 열매들 중 하나로(5:23)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성취될 수 있는 부드러움이나 포용성, 친절성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지혜가 많다고 해도 그 지혜가 삶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 지혜는 무의미하다는 것입니다. 즉 지혜는 학식이 아닌 행위에 따라 측정되며 진리를 배우는 것이 아닌 진리를 삶에 적용시키는 것과 연관되어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늘로부터 오는 참된 지혜라고 야고보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세상적인 지혜를 말하고자 합니다.

 3:14-16, ”그러나 너희 마음속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으면 자랑하지 말라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하지 말라 이러한 지혜는 위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요 땅 위의 것이요 정욕의 것이요 귀신의 것이니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음이라“세상적인 지혜는 온유함으로 나타나는 지혜가 아니며 3가지 특성이 있다고 야고보는 말하고 있습니다. 1) 독한 시기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시기심은 온유와 대조되며 성경에서는 좋은 의미(2:17, 10:2)도 있으나 본문에서 말하는 시기심은 동기가 순수하지 못한 이기적인 열정이나 자기만의 견해를 관철하려는 지독한 욕심 또는 남의 흠을 잡고 비방하는 극심한 질투 등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2) 다툼이 있으면 자랑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이 말의 뜻은 맹목적이고 시기심이나 이기적인 야심을 가진 사람은 대체로 다툼을 일으키고 자신을 내세우거나 자만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3)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하지 말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자신을 자랑하다 보면 과장하게 되고 자연히 거짓말을 말하게 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세상적인 지혜를 가지고 자랑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야고보는 이미 혀를 지옥에 의해 타오른 불이라고 말했습니다(3:6). 그러나 15절에서는 귀신의 세계에서 오는 사고 체계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지혜의 모양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즉 비꼬는 말이 종종 그럴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두 종류의 지혜와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이란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어진 도전은, 세상의 방식과 사악한 사람들의 행동 방식에 대해 진실을 말하되, 끊임없이 투덜거리는 식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그 지혜의 외형이 어떤 사람이나 사물에 대해서든 가슴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여전히 아름다움과 사랑, 관대함, 순수한 선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은 그것을 기뻐해야 할 뿐 아니라 그것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평화를 일구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축복을 하셨기 때문입니다(5:9).

 3:17-18,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거짓이 없나니 화평하게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야고보는 서신 첫머리에서 이미 하나님은 누구든 믿음으로 구하는 사람에게 이 지혜를 주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본문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날 때 그 지혜가 어떤 양상일지 말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분문에서 말하는 ’지혜‘는 어떤 사실들을 많이 아는 것이 아닙니다. 즉 협상이나 경영이나 리더십이나 학문 분야에서의 특정한 기술도 아닙니다. 그 지혜는 이 모든 것보다 훨씬 깊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 지혜는 거룩하고, 평화롭고, 온유하고, 양순하고 자비와 좋은 열매로 가득하고, 편견 없고 진실하다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야고보가 말하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지혜로 삶을 산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런 특성을 얻기도 어렵고 유지하기도 어렵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개인적으로 엄청난 대가를 지불해야만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꾸준한 기도와 절제의 습관이 있어야만 나타날 것입니다. 그런다 해도 이런 특성들이 드러난다면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즉 신앙이 자라나면서 하나씩 실천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랜 신앙생활을 한 사람들이 교회에서 분란의 주범인 경우가 많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만큼 교회를 사랑한다고 하지만 오늘 본문 말씀에서 말하는 위로부터 오는 지혜가 아닌 땅 위의 것이란 것을 스스로 인식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성도들은 지(), (), ()의 전인격적인 성품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에 대해서 아는 지혜로운 지식을 바탕으로 기도를 하며 그 토대의 결과물로 의로운 행위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렇게 우리가 지, , 의의 전인격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이 바로 전인격적인 분이시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 시간 나는 과연 전인격적인 그리스도인인지를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