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강해

[읽기 쉬운 출애굽기강해]#96. 32:30-35. "하나님의 심판"

이헌교 2022. 11. 23. 10:22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스스로 타락한 모습을 보고 모세가 자신이 가지고 내려온 율법의 돌비를 깨뜨리고, 금송아지를 부수어 가루로 만들어서 물에 부어 마시게 하고, 칼로 자기 백성들을 삼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죽인 후에 하나님께 다시 기도하는 내용입니다

 32:30, "이튿날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큰 죄를 범하였도다 내가 이제 여호와께로 올라가노니 혹 너희를 위하여 속죄가 될까 하노라하고"모세는 이미 산 위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범죄 사실을 알고 하나님께 용서해 달라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에 응답을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그들을 당장 전멸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가 다시 하나님께 올라가서 '너희들의 죄를 사하기' 위하여 기도를 드리겠다는 것입니다. 그럼 왜 모세는 또다시 올라가서 두 번째 용서받는 기도를 드려야 했을까? 모세가 산 위에서 드린 기도는 원칙적인 문제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모세는 아직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언약 안에 있다고 믿고 하나님의 용서를 구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산에서 내려와서 실상을 보았을 때 그것은 단순한 범죄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그들은 이미 하나님의 언약을 떠나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그들이 연약하기 때문에 아직도 남은 죄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범죄 한 것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언약은 이 백성들에게 소용없는 것이 되어 버렸던 것입니다. 이 백성들은 이미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던 것입니다. 이방인들이었고 근본적인 언약이 깨어진 상태였던 것입니다. 모세는 이제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서 이 백성들을 구원하시고 언약의 백성으로 받아 주실 것을 간구하기 위하여 다시 산에 올라가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이것은 다시 시작하는 것입니다. 처음 하나님을 알지 못한 상태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 글의 처음 독자인 포로기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말씀을 들었을 때 얼마나 큰 힘이 생겼을까!

 32:31-32, "모세가 여호와께로 다시 나아가 여짜오되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 신상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가 송아지나 양의 제물로 사하여질 수 없다는 것을 알습니다. 송아지나 양은 이미 하나님의 백성이 된 사람들이 자기 죄를 씻음 받고 하나님의 은혜를 얻기 위하여 드리는 제사이지만 이미 하나님의 은혜 밖으로 나간 자들을 위하여 드릴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모세는 생각한 것입니다. 모세는 자기의 슬픔을 하나님 앞에 고백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세는 만약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가 너무 커서 그들을 도저히 다시 받아들여질 수 없다면 자기 이름도 하나님의 책에서 지워 달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기도를 거절하셨습니다.

 32:3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게 범죄하면 내가 내 책에서 그를 지워 버리리라" 하나님의 대답은 어떤 사람도 다른 사람의 죄를 대신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죄를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흠도 없고 티도 없는 하나님의 어린 양인 예수 그리스도의 피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대신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위하여 불타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결국 그도 구원받아야 할 성도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모세의 한계인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은 이런 모세 같은 사람일 것입니다. 자신도 연약한 죄인이지만 다른 영혼이 구원 얻는 것에 대하여 불타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그들을 위해서라면 자기가 가진 모든 것과 자신의 영혼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을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32:34-35 "이제 가서 내가 네게 말한 곳으로 백성을 인도하라 내 사자가 네 앞서 가리라 그러나 내가 보응할 날에는 그들의 죄를 보응하리라 여호와께서 백성을 치시니 이는 그들이 아론이 만든 바 그 송아지를 만들었음이더라" 하나님께서는 계속 이 공동체를 인도하겠다고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완전히 용서하신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내가 보응할 날에는 그들의 죄를 보응하리라" 즉 하나님께서 분명히 그들의 죄를 심판하시는 날이 있으리라는 것입니다. 아마도 염병으로 치셨을 것입니다. 그 재앙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지에 대해서 성경은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치셨고, 분명히 많은 사람들이 심판받은 것이 분명합니다.

 하나님은 '영'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영적으로 해석을 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 또한 영적으로 해석을 하면 우리들에게 적용을 시키기가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맺은 초기의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고 있는 기간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자기들의 백성들을 많이 죽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구약의 하나님은 너무 무섭고 잔인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을 영적으로 해석을 하면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알고 믿게 되면 우리 내면에 있는 많은 것들을 죽여 없애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죄의 습성들, 그리고 부패한 우리들이 마음,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씩 죽여 없애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죽여야 하는 가? 바로 성령 하나님의 능력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구원의 목적은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엡 1:4)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고 이것을 구약에서 처럼 우리들의 힘으로 하려면 실패한다는 것입니다. 바로 예수님을 통하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온 것은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고 율법을 완성하려고 오셨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입니다(요 3:5).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우리들이 필요한 것은 성령 충만일 것입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독사의 자식"이라고 경멸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아주 율법을 잘 지켰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도 왜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을 경멸했을까? 그들은 그들의 '의'로서 율법을 지켰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을 율법을 지키면 지킬수록 자기 자신들의 우월감에 도취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사랑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야 합니다. 왜 따라야 하는 것일까? 우리가 흠 없고 거룩해야만 하나님과의 교제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은 아담 이후의 죄 때문에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졌던 것을 다시 이어 나가려면 우리들은 하나님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어야'(엡 1:4)한다는 것입니다.

 이 시간 나는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써 거룩하고 흠이 없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성령을 힘입어 잘 지키고 있는지를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