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8. 15:04ㆍ히브리서강해
오늘 본문은 믿음을 통한 구원과 순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하나님의 안식이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이해를 이야기하며 안식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내용입니다. 저자는 본문에서 하나님은 그의 안식에 들어갈 약속을 남겨두셨으며, 믿음을 가진 자들은 이 안식에 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복음을 듣고도 믿음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에게는 말씀이 유익하지 않지만,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자들은, 하나님이 창조 후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으므로, 믿는 자들도 그 안식에 들어가게 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 시대에 이르러서 안식일 준수를 규정한 일부 모세의 율법이 너무 엄격한 제도가 되어 버린 나머지 사람들은 안식일의 목적이 치유 행위와 같은 것을 금지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짐을 더해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쉼을 줌으로써 사람들을 돕기 위한 것임을 망각했다고 합니다. 복음서에서 예수님은 이 모든 것을 깨뜨리려고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약성경 어디에서도 창세기 1장에서 제시된 원리가 여전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곧 마지막에 있었던 하나님의 안식의 날에 상응해 일주일마다 하루를 안식한다는 원리인 것입니다.
4:1-2,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할지니 그의 안식에 들어갈 약속이 남아 있을지라도 너희 중에는 혹 이르지 못할 자가 있을까 함이라 그들과 같이 우리도 복음전함을 받은 자이나 들은 바 그 말씀이 그들에게 유익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과 결부시키지 아니함이라”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안식은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상속받는 것이지만 그런데 그 안식에 이르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이스라엘이 40년 광야 생활의 역사가 입증해 주고 있다고 앞의 본문에서 말한 바가 있습니다. 일생 동안 험한 광야 길과 같은 힘든 상황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늘나라 안식에 들어가기를 노력했다고 할지라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 자들이 많았듯이, 즉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리라는 기쁜 소식을 주셨지만 그들이 믿음으로 응답하여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은 아무런 쓸모가 없는 것이 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복음은 오직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자들에게만 하나님의 능력과 구원의 능력이 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4:3-5, “이미 믿은 우리들은 저 안식에 들어가는도다 그가 말씀하신 바와 같으니 내가 노하여 맹세한 바와 같이 그들이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셨다 하였으나 세상을 창조할 때부터 그 일이 이루어졌느니라 제 칠일에 관하여는 어딘가에 이렇게 일렀으되 하나님은 제칠 일에 그의 모든 일을 쉬셨다 하였으며 또다시 거기에 그들이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였으니”앞서 시편 95편을 인용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일단 목적지에 도착한 뒤 받기로 야속되었던 “쉼”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제 저자는 이 내용을 창조 막지막에 있었던 하나님의 “쉼”과 연결시키면서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은 백성들이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가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셨기 때문에, 이는 땅 약속이 그들에게는 하나님이 6일간의 창조 사역을 마친 후 향유하신 “쉼”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4:6-7, “그러면 거기에 들어갈 자들이 남아 있거니와 복음 전함을 먼저 받은 자들은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말미암아 들어가지 못하였으므로 오랜 후에 다윗의 글에 다시 어느 날을 정하여 오늘이라고 미리 이같이 일렀으되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하였나니”출애굽한 이스라엘 1세대들은 불순종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그 약속을 믿는 사람들은 그곳에로 들어갈 기회가 아직 남아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그 기회는 하나님의 백성에 대해 아직 열려 있었던 것입니다. 본문에서 저자는 시편 95:7-8을 인용하면서 하나님께서는 다윗 때에 이르기까지 그 약속을 새롭게 연장하셨다며, 시편저자가 말한 “오늘”은 모세 때의 일이 아니라 그로부터 수백 년이 지난 새로운 대상에게 말씀하시는 것이며, 또한 오늘은 히브리서 저자가 이 시편을 인용할 때뿐만 아니라 지금까지의 모든 때도 다 포함된다는 것입니다(3:14-15). 그러므로 독자들에게 조상들의 전철을 밟지 말고 믿음으로 안식의 복을 얻으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4:8-9, “만일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안식을 주었더라면 그 후에 다른 날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리라 그런즉 안식할 때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남아 있도다”사람들이 여호수아의 지도 아래 마침내 그 땅에 도달했을 때, 그들은 약속받았던 “안식”에 들어갔습니다. 마침내 그들은 방황을 멈추고 새로운 정착지에 들어가 문화와 농업, 교역, 온갖 종류의 직업을 가지며 가정과 공동체를 세울 수 있는 모든 기회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으로 들어감으로써 하나님의 약속은 성취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그 안식은 참 안식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호수아‘의 이름은 헬라어와 히브리어 모두에서 ’예수‘라는 이름과 동일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부 옛 번역본이 8절을 “만약 예수께서 그들에게 안식을 주셨다면”이라고 번역하여 많은 독자들에게 혼란을 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히브리서는 여호수아와 예수님 사이의 공통점은 물론 차이점도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첫 “안식”을 주었고, 나사렛 예수 메시아는 그들에게 마지막 “안식”을 준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여호수가가 준 “안식”은 장차 예수님이 줄 “안식”의 모형이라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4:10, “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의 일을 쉬심과 같이 그도 자기의 일을 쉬느니라”저자는 지금 “믿음”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편 95편에 대한 해석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히브리서 저자가 강조하려는 것은 믿음, 다시 말하면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입니다. 즉 중요한 것은 “안식”은 우리가 고된 노력을 통해 스스로 고안해 낼 수 있는 어떤 것이 아니라 언제나 하나님의 선물로 남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처럼 저자는 오늘 본문을 통해 독자들이 광야에서 믿는 이들과 동조하기를 거부했던 이들을 본받는 데 빠져들어 마지막 “안식”을 놓치는 위험에 처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오늘 본문을 통해 믿음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을 신뢰하라는 것입니다. 이 시간 나는 과연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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