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강해(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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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쉬운 사도행전강해]#91. 28:23-31. "마지막 을 마치며"
드디어 사도행전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누가는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라고 말한 대로, 드디어 바울이 “땅 끝”에 도착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도착한 그 땅 끝에는 이미 예수의 추종자들이 있었고 그들은 편견과 의혹의 대상으로 취급을 받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정의가 시행되기를 갈망했고, 하나님의 나라가 단번에 그리고 영원히 성취되기를 열망했던 것입니다. 28:23, “그들이 날짜를 정하고 그가 유숙하는 집에 많이 오니 바울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론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증언하고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을 가지고 예수에 대하여 권하더라”바울은 그가 머물고 있던 셋집에서..
2022.11.11 -
[읽기 쉬운 사도행전강해]#90. 28:11-22. "로마로 입성하다"
오늘 본문은 로마로 향한 바울의 여행 과정과 마침내 로마에 도착한 내용입니다. 바울 일행은 겨울철 3개월 동안 멜리데 섬에서 지내고 로마로 향합니다. 12~14절은 로마로의 과정을 소상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28:15, “그 곳 형제들이 우리 소식을 듣고 압비오 광장과 트레이스 타베르네까지 맞으러 오니 바울이 그들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으니라”바울이 로마서를 약 2년 전에 집필했기 때문에 로마에는 당연히 그리스도인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바울이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바울을 마중하러 나왔습니다. 그들은 그 도시를 방문하는 황제나 귀환하는 왕을 대하듯이, 멀리까지 나와 그를 만나서 도시 안으로 그를 호위해 들어가고 있습니다. 로마로 가는 길에 바울 일행은 이미 보디올 항구에서 다른..
2022.11.08 -
{읽기 쉬운 사도행전강해]#89. 28:1-10. "멜리데 섬"
오늘 본문 말씀은 멜리데 섬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바울 일행이 거친 바다에서 구조된 곳은 지금의 몰타섬이었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원주민들이 불을 피워주면서 바울 일행을 환대해주었습니다(1~2). 그런데 그 와중에 바울이 뱀에 물리는 사건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28:3, “바울이 나무 한 묶음을 거두어 불에 넣으니 뜨거움으로 말미암아 독사가 나와 그 손을 물고 있는지라”바다가 악의 고전적 상징이라면 뱀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모든 사교집단이나 심지어 종교도 뱀의 특이한 힘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힘은 나쁘게 쓰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치유로 표지로 유명한 장대에 달린 뱀처럼 선하게 쓰이기도 합니다. 에덴동산에 나오는 뱀은 문학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동물 중 하나입니다. 모세는 광야에서 뱀..
2022.11.04 -
[읽기 쉬운 사도행전강해]#88. 27:33-44. "난파"
오늘 본문 말씀은 바울 일행이 탄 배가 난파되는 내용입니다. 배에 탄 사람들은 풍랑으로 인해 열나흘 가량이나 정상적인 식사를 하지 못하고 겨우 목숨만 유지할 정도의 식사를 한 사람들에게 바울은 음식 먹기를 권합니다. 먹어야 살기 때문입니다. 27:34, “음식 먹기를 권하노니 이것이 너희의 구원을 위하는 것이요 너희 중 머리카락 하나도 잃을 자가 없으리라 하고” 어느덧 바울은 영적으로나 육적으로나 배의 지휘관이 되어 있었습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구원’은 ‘영적인 구원’이 아니라 ‘육체적 구원’ 또는 ‘안전함’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머리카락 하나라도”는 히브리적 표현으로(삼상 14:45) 안전하고 완벽하게 보호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27:35-36, “떡을 가져다가 모든 사람 앞에서 하나님께 축사하..
2022.11.01 -
[읽기 쉬운 사도행전강해]#87. 27:13-32. "폭풍과 천사"
본문은 바울 일행이 미항에서 뵈닉스를 항해하는 도중 유리굴로라는 북동풍을 만나 겪게 되는 내용입니다. 성경을 잘 아는 독자라면 요나서가 생각날 것입니다. 요나는 니느웨이라는 거대한 제국의 도시에 설교하러 가기가 싫어서 다시스로 도망가고 있었습니다. 거대한 폭풍이 일자 선원들은 바울이 탄 배의 선원들과 같이 바다에 화물을 던집니다(욘 1:4-5). 그때 요나는 배에서 깊은 잠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선원들은 그를 깨워 무슨 일이냐고 물었고, 결국 그를 배 밖으로 던졌습니다. 그러자 폭풍이 가라앉았습니다. 물론 여기서 누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 중 하나는 바울이 요나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도망가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는 거대한 제국의 수도에서 설교하라는 부름에 충실했고, 그래서 그리로 가는 길이었습..
2022.10.28 -
[읽기 쉬운 사도행전강해]#86. 27:1-12. "로마로 가는 길"
바울은 당시 모든 법률적인 관점이나 베스도의 판단에 비추어 볼 때 무죄였지만 로마에 상소했기 때문에 로마법에 따라 로마로 가지 않으면 안 되었다고 합니다. 가이사랴에서 로마까지는 바닷길로는 2,700km를 가야 하고, 육로로도 180km를 가야 하는 먼 길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에 대한 심문이 끝나고 가이사랴를 출발하여 그레데를 거쳐 뵈닉스로 가는 도중까지의 여정을 기록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우선 유대인들의 바다에 대한 태도를 알아야 합니다. 그들은 항해하는 민족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유목민 후손들이었습니다. 항해는 남쪽으로는 이집트인들에게, 그리고 북쪽으로는 페니키아인들과 그리스인들에게 맡겨 두었습니다. 특히나 그리스인들은 바다에 있을 때는 포세이돈을 위해 지은 신전에 있을 때만큼 즐거워했다고 ..
2022.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