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쉬운 출애굽기강해]#103. 34:27-35. "두 번째 돌비"

2023. 1. 11. 15:50출애굽기강해

 

오늘 본문 말씀은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두 번째 돌비를 받기 위하여 시내 산에 올라갔을 때의 일입니다. 그가 하나님 앞에 무엇을 했는지 성경은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모세가 거기서 사십일 동안 아무것도 먹거나 마시지도 않았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하나님이 주신 돌비를 받아서 내려올 때 그의 얼굴에는 마치 큰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는 개선장군 같은 기쁨과 자신감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34:2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 말들을 기록하라 내가 이 말들의 뜻대로 너와 이스라엘과 언약을 세웠음이니라 하시니라" '이 말들의 뜻대로'의 뜻은 첫 번째 언약을 따라 동일한 내용으로 두 번째 언약을 맺는다는 뜻입니다. 그 언약의 회복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과 하나님 사이의 언약 체결의 중재자이지만 그 역시 이 언약에서 예외일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집단적으로 언약을 맺으시면서 동시에 모세 개인과도 언약을 맺으시는 것입니다.

 34:28, "모세가 여호와와 함께 사십 일 사십 야를 거기 있으면서 떡도 먹지 아니하였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였으며 여호와께서는 언약의 말씀 곧 십계명을 그 판들에 기록하셨더라" 결과적으로 모세는 지난번과 이번의 40일을 합하면 80일을 금식한 셈입니다. 하나님은 영이십니다. 그러므로 떡이나 물을 마실 필요가 없으십니다. 그러나 모세는 인간입니다. 인간이 40일 동안 물도 마시지 않고 금식을 하면 죽을 것입니다. 의사들은 사람이 물도 마시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기간이 일주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모세는 40일을 버티었습니다. 그러면 성경저자는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일까? 성경에서는 40을 연단과 시험을 나타내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34:29-30, "모세가 그 증거의 두 판을 모세의 손에 들고 시내 산에서 내려오니 그 산에서 내려올 때에 모세는 자기가 여호와와 말하였으므로 말미암아 얼굴 피부에 광채가 나나 깨닫지 못하였더라 아론과 온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를 볼 때에 모세의 얼굴 피부에 광채가 남을 보고 그에게 가까이하기를 두려워하더니" 40일 동안 하나님과 동행했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그 기쁨이 어떠하겠는가? 이 감정은 하나님을 만나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릅니다. 이 기쁨이 얼마나 크고 황홀한지를~'광채가 나다'의 원어의 뜻은 '뿔이 나다'는 뜻도 있습니다. 아마 모세의 얼굴에서 나는 광채는 뿔과 같은 모양으로 빛나던 것 같고 이 때문에 사람들은 더 두려워했던 것 같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모세의 얼굴의 광채를 구속사적인 의미에서 새 언약의 영광스러운 광채로 승화시켰습니다(고후 3:7-18).

 34:33,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기를 마치고 수건으로 자기 얼굴을 가렸더라" 이것은 모세가 자신의 얼굴에서부터 나는 광채에 백성들이 현혹되어 자신이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에 소홀히 할 가능성을 배제키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일은 바울이 율법에만 집착하여 그 율법을 가리키는 바. 그리스도의 빛나는 영광을 바로 깨닫지 못하는 유대인들의 어두운 심령 상태를 나타내는 비유로 인용되었습니다(고후 3:7-18)

 34:34-35, "그러나 모세가 여호와 앞에 들어가서 함께 말할 때에는 나오기까지 수건을 벗고 있다가 나와서는 그 명령하신 일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며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의 얼굴의 광채를 보므로 모세가 여호와께 말하러 들어가기까지 다시 수건으로 자기 얼굴을 가렸더라" 모세가 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대하기 위해서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 온전히 거하기만 하면 이 율법의 수건이 저절로 벗겨져, 율법이 증거하고 있는 그리스도와 그의 영광에 대하여 깨닫게 되어 날마다 변화 받아, 그분의 형상을 닮아가게 된다(고후 3:16-18)고 했습니다.

 바울은 수건을 율법으로 표현했습니다. 율법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영광에 다가가지 못하였더라면 오늘날 우리의 수건은 무엇일까? 우리와 하나님과 가로막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바울시대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많을 것입니다. 우리들이 쓰고 있는 수건들이 벗겨져야만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고,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들에게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수건을 벗을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그리스도를 닮아가기 시작합니다. 요즘처럼 어두운 시대에 하나님의 영광이 이 코로나로 인하여 각박한 시대에 비추어진다면 이 세상이 얼마나 밝아질까! 다시 말하면 어두울수록 빛은 밝아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이 시대는 어쩌면 기회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우리들은 이 시대에 주시는 성경 말씀은 무엇인지를 묵상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시간에 나는 무슨 수건을 쓰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수건을 벗어던지고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