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18. 12:00ㆍ출애굽기강해
로마서 8:9,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라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그러면 우리는 예수를 믿기만 하면 그리스도의 영이 우리에게 임하는 것일까? 바울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로마서 6:3,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여기서 말하는 세례는 물세례가 아닌 성령 세례를 말합니다. 우리는 믿음 자체로는 구원을 받지 못합니다. 다만 믿음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통로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러면 바울은 이런 교리를 어디서 알았을까? 우리는 먼저 생각할 것은 복음서는 바울 서신서가 만들어지고 난 뒤에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즉 바울은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아무런 도움을 받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럼 바울은 어떻게 이런 '이신칭의'의 교리를 만들었을까? 바울은 안디옥교회에서 바나바와 사역하기 전 고향 다소에서 약 10년간을 혼자 있었습니다. 이때 아마도 바울은 구약을 통해서 예수님에 대하여 많이 연구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의 신학은 구약을 토대로 해서 만들어졌다고 보면 됩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바울이 구약에 능통한 자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니까!
오늘 본문 또한 바울의 심정으로 한 번 해석을 하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광야에서 물로 인하여 고통을 받게 하시고, 먹을 것으로 인하여 고생하게 하시고, 아말렉과의 전쟁을 하게 하시고 그런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고 선포하십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직후 홍해를 건넌 후에 선포하시지 않고 고생을 시키고 난 후에 선포를 하셨을까?
남자들은 군대를 갑니다. 군대에서 가장 힘든 시기가 신병 훈련소에 있는 시기입니다. 민간인에서 군인으로 개조시키는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사회에서 자기 멋대로 생활을 하던 청춘들을 통제된 시스템으로 적응시킨다는 것은 엄한 훈련이 아니면 안 되는 것입니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 또한 노예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거듭나기 위하여서는 이런 과정이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는 것은 참 쉽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영이 심어지려면 쉽지 않다는 것을 구약을 통하여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은 어떤 시각으로 읽었을까? 한 번 생각하면서 본문 해석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19:1,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을 떠난 지 삼개월이 되던 날 그들이 시내 광야에 이르니라"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은 그들을 하나님의 선민으로 삼으시려는 데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이스라엘 전체에게 공식적으로 밝히는 시기는 출애굽 한 지 3달이 지난 후였음을 본문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9:3, "모세가 하나님 앞에 올라가니 여호와께서 산에서 그를 불러 말씀하시되 너는 이같이 야곱의 집에 말하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라"하나님께서 호렙 산 떨기나무 사이에 나타나셔서 처음으로 모세를 부르신 후 그에게 주셨던 예언(3:4-12)이 성취되는 첫 번째 단계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출애굽 후 이곳 시내산에서 자신을 경배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셨습니다. 따라서 이 사실을 잊지 않은 모세는 시내 산에 도착하자마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산 위로 올라갔습니다. 이는 앞으로 이스라엘이 어떻게 하나님을 경배해야 할 것이지를 계시받기 위함이었습니다.
'야곱 족속에게 이르고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라'는 말은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분명히 말하여 알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표현한 것은 '야곱 족속'이란 이전 이스라엘이 처음으로 애굽으로 내려갔던 야곱 가족과 관련되는 것으로서 현재의 이스라엘이 되게 한 근본입니다. 동시에 이것은 현재의 이스라엘이 바로 그 애굽에서 나온 자들임을 강조하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란 현재의 출애굽 세대가 이전 족장들과 맺은 언약적 사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사역은 그때그때마다 무계획 하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태초부터 세우신 당신의 의지와 공의에 따라 구원 사역을 행하신다는 것입니다.
19:4,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여호와께서 이제까지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것을 직접적으로 경험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독수리의 날개로 업은 일'은 광야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인도해 주시고 필요를 채워 주시는 일을 통하여 입증한 과정을 요약한 것입니다. 독수리 새끼가 나는 법을 배울 때, 어미가 새끼를 훈련시키기 위하여 자기 새끼를 들어 올려 이동한 후 절벽에서 새끼를 떨어뜨리고 다시 날개로 받아 주는 사랑의 습성을 배경으로 하는 표현입니다(신 32:11). 결국 이 표현은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키시고 광야에서 훈련시키신 하나님의 사역의 본질을 잘 알게 하는 것입니다.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역의 본질은 어미 독수리가 그 새끼에게 행하듯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장하여 성숙한 경지에 이르도록 하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에 있었습니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5절) 말씀은 온 우주에 대한 하나님의 정당한 소유권 주장이며 선포입니다. 여기서 특별히 이 말을 한 이유는 여호와가 단지 이스라엘에 국한된 지역 신이 나 나라 신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나아가 그러한 전우주적 신께서 특별히 이스라엘을 택해 당신의 백성으로 삼았음을 강조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언약의 율법을 지키기만 하면, 그들은 세상 열방 중에서 하나님이 가장 귀중하게 여기는 백성이 될 것임을 암시해 줍니다.
19:6,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본문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율법을 지켜 행하면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위해 특별히 선택된 민족으로서 하나님과 열방 사이를 중재하는 제사장이 됨과 동시에 그들을 다스리는 왕권을 가지게 된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육적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함으로써 그 특권을 상실하였으며(롬 11:20) 오늘날 이 특권은 영적 이스라엘, 즉 하나님을 믿는 성도에게 주어졌습니다(벧전 2:9).
오늘날 우리는 신약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구약에서는 하나님의 율법을 잘 기키면 되었지만 우리가 알고 있듯이 이스라엘 백성들은 실패했습니다. 그러면 우리들이 살고 있는 시대에는 무엇으로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까? 바로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영이 있다는 것에서 판가름이 납니다.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영이 내재하고 있다면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인 것입니다.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영이 있다는 것은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는 것입니다(갈 2:20).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우리의 본성과 그리스도의 영이 싸우는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영적 전쟁이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날마다 영적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것이 바로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는 증거인 것입니다.
이 시간에 우리는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나는 지금 영적전쟁을 치르고 있는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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