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쉬운 고린도전서강해]#15. 5:6-13. "누룩을 제거하라"

2021. 11. 11. 20:48고린도전서강해

 

 초대교회는 예수님이 유월절에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것이 우연이 아니라고 믿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최초의 유월절은 양을 잡은 다음, 그 피를 집 문설주에 발라서 죽음의 천사가 자신들을 '넘어가게'(pass over)하여 죽음을 모면했습니다. 반면 이집트의 장자들은 살해되었습니다. 바울 시대의 유대인들은 성전에서 양을 제물로 바침으로써 이 유월절 전통을 이어 갔고,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기억을 생생하게 보존했습니다. 초대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죽음을 이 유월절 전통 전체의 절정, 최정점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분은 진정한 유월절 양이셨고, 그분의 죽음은 온 세상을 구원했다고 믿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교회에서 누룩을 제거하라는 내용입니다. 누룩에 해당하는 것은 낡은 생활 방식에 따른 행동입니다.
 5:6, "너희가 자랑하는 것이 옳지 아니하도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이 시대는 비유적 의미로 누룩을 언급할 때 누룩을 넣지 않았다면 순수했을 어떤 것을 부패시키는 나쁜 영향력을 가리켰습니다.
 5:7-8,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느니라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으로도 말고 악하고 악의에 찬 누룩으로 말고 누룩이 없이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으로 하자" 유대인들은 출애굽 한 뒤 3,000년이 지나도 유월절 절기를 철저하게 지켰습니다. 유월절 그날 밤 그들은 서둘러야 했습니다. 그들은 곧바로 여정에 올라야 하기 때문에 그들은 재빨리 요리하고, 가기 쉽고, 급히 먹을 수 있도록, 평상시처럼 빵을 부풀어 오르게 하는 누룩을 넣지 않고 빵을 구워야 했습니다. 유월절 규정은 이러한 누룩 제거를 의식의 핵심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바울이 유월절 이미지를 끄집어내는 이유는 단지 "여러분은 기독교 공동체 안에서 음행을 용인하지 말아야 합니다"라고 말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기독교의 핵심에는 유월절 사건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삶 전체는 긴 유월절 축제가 된다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다고 바울은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유월절 양 예수님을 통해 세상에 구원을 베푸신 하나님께 드리는 조용한 유월절 감사 찬양이며 유월절 축제 의식의 일부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삶에는 결코 누룩이 있었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비유입니다. 즉 예수님의 백성들이 살아야 할 이 새로운 유월절 인생에서, 누룩에 해당하는 것은 낡은 생활 방식에 따른 행동입니다. "묵은 누룩"이란 이교도들이 회심하기 전에 가담한 행동 유형이고. "악하고 악의에 찬 누룩"은 그리스도인들이 조심하지 않을 경우 다시 유혹에 빠실 수 유형이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으로 하자고 합니다. 바울이 하고 싶은 말은 동기와 행동이 일치가 되어야 하는데 그 일치가 하나님의 순결하심에 맞추어 순결해진 의지의 근원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삶은 거짓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5:9-11, "내가 너희에게 쓴 편지에 음행하는 자들을 사귀지 말라 하였거니와 이 말은 이 세상의 음행 하는 자들이나 탐하는 자들이나 속여 빼앗는 자들이나 우상 숭배하는 자들을 도무지 사귀지 말라 하는 것이 아니리 만일 그러하려면 너희가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 하거나 탐욕을 부리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모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속여 빼앗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함이라" 그 당시 사회가 이렇다는 것을 바울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교회 안에서 이런 자들과 상종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오늘날도 똑같습니다. 만약에 이런 사람들과 상종을 하지 않으려면 산으로 올라가서 자연인처럼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 살려면 지혜와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 은혜가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인 것입니다. 
 5:12-13, "밖에 있는 사람들을 판단하는 것이야 내게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마는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이야 너희가 판단하지 아니하랴 밖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심판하시려니와 이 악한 사람은 너희 중에서 내쫓으라" 바울은 그리스도인들 사이의 식탁 교제는 메시야의 백성답게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공동체라는 것입니다. 밖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그분의 때에, 그분의 방식대로 심판하실 것이라고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동체 안에서는 "악한 사람은 너희 중에서 내쫓으라"라고 신명기 13:5 말씀을 인용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교회공동체는 순수하게 복음을 전하는 공동체입니다. 이곳은 사교모임이나 취미생활을 하는 곳이 아닙니다. 그리고 또한 경제활동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 되는 곳입니다. 이 모든 인본주의가 들어오는 것이 누룩인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에서 인본주의의 누룩이 들어와서 교회를 어렵게 하고 성도들을 시험에 빠지게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교회는 예수님을 전하는 곳이며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모여서 예수님을 찬양하고 예수님을 따라 살아가기를 기도하는 장소라는 것입니다. 교회는 무슨 물건을 사고 파고 보험을 넣고 차를 파는 곳이 아닙니다. 또한 교회는 취미생활을 하는 곳이 아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초대교회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그런데 초대교회인 고린도교회에서도 일어난 일들은 오늘날 교회와 별반 다름이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근본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이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 가를 잘 알아야 하고 예수님이 왜 이 땅에 오셨는가를 성경에서 잘 찾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원하신 대로 한 번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의 사명이며 의미인 것입니다.
 이 시간에 생각해봅시다. 나는 혹시 누룩은 아닌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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