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12. 21:59ㆍ고린도전서강해
 
바울은 실제로 기독교 공동체를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로 여겼습니다. 그러므로 언젠가 하나님은 천사들을 포함하여, 세상을 심판할 임무를 맡기실 것이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면 바울은 어디서 이런 관념을 얻었을까? 그 대답은 구약성경이나, 다니엘 7장 같은 본문에서 취했다는 것이 신학자들의 주장입니다. 바울의 근본적인 이런 믿음은 하나님의 열심인 바울에게 있어서 확고하였습니다. 즉 예수님이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부활하셨다면, 그분은 메시아시다. 그분이 메시아 시라면, 그분께 속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참 백성이다. 하나님의 참 백성이 세상을 심판할 것이다. 만약 지금 하나님의 참 백성이 어떤 사람이나 사물을 심판하기에 전혀 적합해 보이지 않는다면, 도덕적 성찰과 징계를 통해, 그들은 실제로 '메시아 안에'있고 하나님의 목적 안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 편지에서 중요한 주제입니다.
바울은 한 그리스도인이 다른 그리스도인을 상대로 고린도의 공적 법정에서 소송을 제기한 불미스런 사안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 중에 누가 다른 이와 더불어 다툼이 있는데 구태여 불의한 자들 앞에서 고발하고 성도 앞에서 하지 아니하느냐"(1절)
6:2-3, "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세상도 너희에게 판단을 받겠거든 지극히 작은 일 판단하기를 감당하지 못하겠느냐 우리가 천사를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그러하거든 하물며 세상 일이랴" 바울은 기독교 공동체는 진정한 인간 실존의 본보기가 되어야 할 사명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진정한 인간 실존의 한 부분은 정의, 곧 하나님의 정의, 언젠가 세상을 바로잡을 참된 정의입니다. 이런 공동체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을 불의한 사람들에게 맡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즉 세상 법정으로 가지 말라는 말입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들은 처음 복음을 받아들였다고 해서 갑자기 성인군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런 미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을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이끌어 주시는 분이 성령님의 역할인 것입니다. 아마도 그 당시 고린도에서는 소소한 일들까지 법정에서 해결하는 문화가 있었는가 봅니다.
6:4-5, "그런즉 너희가 세상 사건이 있을 때에 교회에서 경히 여김을 받는 자들을 세우느냐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 하여 이 말을 하노니 너희 가운데 그 형제간의 일을 판단할 만한 지혜 있는 자가 이같이 하나도 없느냐" 바울은 성도들간에 고소해야 한다면, 기독교 공동체에서 자체적으로 재판을 담당할 능력을 갖춘 사람들을 선정하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지금은 그렇게 보이지 않지만, 여러분은 모두 세상의 재판관이 될 운명이기에, 분명히 상응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낼 수 있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서로 잘났다고 그렇게 분열을 일으키면서 왜 이런 일 하나 처리를 못하는가를 책망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6:6-7, "형제가 형제와 더불어 고발할 뿐더러 믿지 아니하는 자들 앞에서 하느냐 너희가 피차 고발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뚜렷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 바울은 지금 그리스도인들은 서로 고소하지 않는 것이 훨씬 낫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들은 지금도 행해지고 있는 일들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누가 승소를 했는지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그리스도인들 사이의 공개적인 분쟁을 자기들과 전혀 다를 바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인식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고린도전서의 전체 주제는,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과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애당초 자신들을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를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아마도 세상 사람들은 교회를 비웃을 것입니다. "그렇게나 거룩하고 구별된 삶을 산다고 유별을 떨더니만 우리들과 틀린 것이 무었냐고"
6:8, "너희는 불의를 행하고 속이는구나 그는 너희 형제로다" '속이다'는 경제적 사기 행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아마도 고린도 교회 안에서 벌어진 소송 사건은 교인들 사이의 경제적 이해관계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어느 곳이든지 돈문제가 있습니다. 이것은 교회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서도 이런 문제로 교인들간에 고발 사건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무엇인지를 잘 이해를 해야 합니다.
교회를 향한 바울의 믿음은 예수님에게서 유래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젊은 부자 관리에게 전 재산을 버리고 자신을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막 10:21), 메시아를 따르기 위해, 인간다워지는 다른 길이 있음을 세상에 보여 주기 위해 사기당하는 것을 감수하는 편이 더 낫다고 바울은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이것이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사기를 허용하는 빌미는 아닙니다, 하지만 교회는 이 문제를 내부 징계의 일환으로 다루어야 한다고 바울은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이 모여서 예수님에게 찬양하고 예배를 드리는 곳입니다. 경제활동을 하는 곳이 아닙니다. 그러나 자주 만나다 보면 자연스럽게 경제활동이 이루어지고 그것으로 인해 돈 문제가 일어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목회자가 다단계로 교인들을 끌어들여서 문제가 된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교인들 간에 돈거래는 바울 말처럼 사기를 당할 각오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돈을 빌려 줄 때에 받지 못한다는 각오로 빌려주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좋은 것은 교회 안에서는 세상 일을 끌어오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은 빌립보서 2:14-16,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생명을 말씀을 밝혀 나의 달음질이 헛되지 아니하고 수고도 헛되지 아니함으로 그리스도의 날에 내가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 함이라" 말씀처럼 우리의 공동체 생활이 어두운 세상에 밝은 빛을 비추는 것과 같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시간 생각해봅시다. 나와 내가 속해 있는 교회가 세상 사람의 눈에 복음을 부끄러운 것으로 보이도록 행동을 하는 적은 없었는가를~
.
'고린도전서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읽기 쉬운 고린도전서강해]#18. 6:12-20. "몸은 무엇을 위해 있는가" (0) | 2021.11.16 |
---|---|
[읽기 쉬운 고린도전서강해]#17. 6:9-11. "상속 받는 자와 못 받는 자" (0) | 2021.11.15 |
[읽기 쉬운 고린도전서강해]#15. 5:6-13. "누룩을 제거하라" (0) | 2021.11.11 |
[읽기 쉬운 고린도전서강해]#14. 5:1-5. "추문과 심판" (0) | 2021.11.10 |
[읽기 쉬운 고린도전서강해]#13. 4:14-21. "능력이 있는지" (0) | 2021.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