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쉬운 고린도전서강해]#8. 3:5-11. "하나님의 건물"

2021. 11. 2. 16:25고린도전서강해

 

 바울은 이방인이 복을 받는 것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위해서 이스라엘과 맺었던 약속을 성취할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바울은 이런 일이 이미 유대인의 메시아 예수 안에서, 그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일어났다고 믿었습니다. 하나님의 의도는 이스라엘의 정당성을 입증하시고 그렇게 해서 이스라엘의 신실함을 통해 전 세계를 구원하시는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전체가 신실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어떻게 하실까? 바울의 대답은 메시아, 왕이신 예수가 진정한, 신실한 이스라엘이었다는 것입니다. 바울 복음의 핵심은 예수의 죽음과 부활입니다. 바울은 이 사건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신 목적, 즉 이 세상의 죄를 영원히 단 번에 처리하시겠다는 의도가 마침내 달성되는 순간이자 수단으로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예수의 십자가 안에서 죄의 문제를 처리하셨고, 이제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심으로 예수가 옳았음을 입증하셨습니다. 따라서 '예수의 신실하심'(예수의 순종)은 하나님의 의가 계시되는 수단입니다. 즉 예수의 복음은 하나님의 의를 계시하는데, 하나님 자신이 의로우시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의 의 일부로서 믿는 자들을 의롭다고 선언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계시한다는 것이 바울의 주장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는 교회의 기초는 예수님이다는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3:5, "그런즉 아불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냐 그들은 주께서 각각 주신 대로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한 사역자들이니라"본절에서 '믿게 한 사역자들'이라는 표현은 다른 번역본에서는 '믿게 한 종들'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여기서 '종'이라는 단어는 '노예'와 달리 '식탁'에서 시중드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다시 말하면 바울과 아불로는 음식을 나르는 사람에 불과하지만, 하나님은 음식을 선택하고 요리하는 책임을 지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신들은 식탁에서 어떤 웨이트가 음식을 가져오는지를 두고 호들갑을 떨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주방을 책임지고 계신다는 점입니다. 
 3:6-7, "나는 심었고 아불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오늘날은 메스미디어의 발달로 설교가 넘쳐흐릅니다. 그래서 유명한 목회자의 설교를 듣고 싶으면 항상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대형 교회의 목사들이나 아니면 유명한 목회자들의 설교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사역자들은 '종'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말씀'이라는 음식을 전달하는 웨이트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 웨이트가 잘 생겼고 똑똑하다는 것은 음식의 맛과는 하등의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작은 교회 목회자의 설교가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그 공동체에 주시는 메시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각자의 공동체에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잘 들어야 합니다.
 3:8-9, "심는 이와 물 주는 이는 한가지 이나 각각 자기가 일한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 사역자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일을 하기 때문에 누가 더 높고 누가 존귀하다는 차이가 있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또한 사역자들은 각기 나름대로의 사명과 은사를 받았으며 일하는 방법도 각기 다르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꾼들이 가진 재능이나 은사들에 관계없이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얼마나 충실히 감당했고 수고했느냐에 따라 그 대가로 상급이 주어지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9절 말씀에서 하나님이 세 번이나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모든 일에 있어서 하나님이 절대 중심이 되고 모든 사역자들이나 교인들이 하나님께 속해있음을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복음 전도자들 사이에 차별을 두는 것은 결코 용납이 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밭과 하나님의 집을 이야기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지금 여기에서 일하시고 계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3:10-11,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울까를 조심할지니라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비울은 지금 고린도교회의 기초를 쌓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기초는 예수의 죽음과 부활이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상부구조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어떤 종류의 건물을 지을지 결정을 해야 한다면 바울의 대답은 하나님의 성전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터 위에 지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은 예수님을 증거 하는 것이지 인간의 현란한 말솜씨나, 철학이나 수사학으로 전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바울은 말함으로써 고린도 교인들을 책망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이 사역자들에게 주는 메시지는 중요합니다. '내가 하는 일은 사람들이 거룩함과 진리 가운데 살아 계신 참 하나님을 예배하도록 돕는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이미 놓인 기초에 충실하지 못한 것은 아닌가?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합니다. 
 이 시간에 한 번 생각해봅시다. 나는 고린도교인들처럼 사역자들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가를~쉽게 이야기하면 같은 내용의 말씀을 듣더라도 유명한 목회자의 말씀을 들으면 더 은혜스럽게 생각이 드는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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