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쉬운 마태복음강해]#55. 12:33-42. "요나의 표적"

2022. 8. 12. 16:55마태복음강해

 

예수님을 대적하는 사람들은 예수님의 능력이 어디에서 오는지 사건의 정황을 알 수 있는 단서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단서를 주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알아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에게 그럴 만한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시고 땅에 묻히고 난 후에 부활하시면, 그것이 바로 예수님을 대적하던 자들에게 결코 놓칠 수 없는 단서가 될 것인데, 하지만 그때가 되면 이미 기회는 지나가 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그들 눈앞에 내내 있었던 단서를 읽어 내지 못했기 때문에 심판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12:33-34, “나무도 좋고 열매도 좋다 하든지 나무도 좋지 않고 열매도 좋지 않다 하든지 하라 그 열매로 나무를 아느니라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본문은 예수님이 마귀와 합세한 것이냐에 대한 논쟁이 있었던 앞의 사건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선택해야 한다고 예수님은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무와 그 열매는 좋거나 나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이 하시는 일은 처음부터 끝까지 좋거나 아니면 처음부터 끝까지 나쁘거나. 즉 시종일관 하나님의 일이거나 아니면 마귀의 일이거나 둘 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12:35-37,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이들은 앞절에서 예수님에게 흑마술을 부린다고 비난했던 자들입니다. ‘프로이드의 말실수’라는 유명한 이론이 있는데, 사람이 마음에 숨기고자 하는 비밀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입 밖으로 흘러나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사람들이 하는 말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출발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심판 날에는 진정한 마음의 상태를 측정하는 믿을 만한 잣대로서 그 사람이 던진 말을 볼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자 서기관과 바리새인 중 몇 사람이 예수님에게 표적을 보여주기를 원합니다(38절).

 12:39-4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 요나가 밤낮 사흘 동안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 동안 땅 속에 있으리라 심판 때에 니느웨이 사람들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들이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음이거니와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으며”예수님은 요나의 표적을 이야기하십니다. 하나님의 지시사항을 어기고 다른 곳으로 가던 요나는 바다 괴물에게 삼켜졌다가 나온 후에 요나는 거대한 도시 니느웨이로 가서 그 도시가 곧 멸망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악한 행실을 회개했고 그 도시는 구원을 받았습니다. 예수님도 요나와 같이 사흘 동안 땅속에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이방인들인 니느웨이 사람들도 요나 같은 예언자의 말을 듣고 회개를 하여 그 성읍이 구원을 받았는데 너희들은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어도 도무지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한다면서 스바 여왕을 예로 들어십니다.

 12:42,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가 솔로문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음이거니와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스바의 여왕은 열왕기상 10:1-10에 의하면 멀리 아라비아 남부에서 솔로몬 왕의 지혜를 들으러 왔습니다. 왜냐하면 솔로몬은 고대 왕 중에서 가장 지혜로운 왕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니느웨이 사람들과 스바의 여왕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예언자들 통해서 그리고 왕을 통해서 드러내신 메시지를 받아들였습니다. 마태의 독자들은 예수님이 예언자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고, 그가 예언자인 동시에 진정한 왕, 즉 메시아가 맞는지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요나와 솔로몬보다도 더 큰 이가 여기 있다고 예수님이 선언하신 것은 그 둘 다 맞다고 마태가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태는 지금 첫 독자들에게 흔들리지 말고 담대히 예수님을 따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당시 서기관들이나 바리새인들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그들만의 관념에 빠져서 예수님이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아라는 단서를 찾지 못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들은 관념에 빠져서 구약 성경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자기 나름대로 해석을 해서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처형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하나님의 뜻을 잘 찾아서 실행하고 있는지를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심판의 날, 요나와 솔로몬의 말을 들었던 고대의 이방인들이 우리들에게 책망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시간 나는 성경 말씀에서 하나님의 뜻을 나의 삶에서 잘 나타내고 있는지 한 번 점검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