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쉬운 요한일서강해]#9. 5:13-21. "우상 숭배를 경계하라"

2024. 9. 19. 15:18요한일서,이서, 삼서,유다서강해

 

앞절에서 성도의 신앙적인 승리에 대해 언급한 요한은 성도의 기도가 응답을 받는다고 본문에서 확신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확신을 가지고 요한은 생명에 대한 확신, 기도에 대한 확신, 범죄 한 자를 위한 기도, 죽어야 할 정도의 죄에 대한 논의를 전개해 나가면서 본서에 대한 기록 목적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요한은 복음서는 불신자에게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것을 믿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본서는 신자에게 아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이미 얻었음을 확신시키려고 기록하였다고 본서의 기록 목적을 밝히고 있습니다.

 5:13-15, “내가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너희에게 이것을 쓰는 것은 너희로 하여금 너희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요한은 본문을 통해 요한복음 14:13, 15:7에서처럼 예수님이 하신 약속을 다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 하나님 안에 머무는 사람들은 새롭고 담대한 확신으로 기도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늘과 땅이 만나는 곳에 서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하늘의 복을 땅의 삶으로 끌어내리라는 격려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또 그들이 청원한 것은 이미 주어졌음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요한은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도의 응답을 확신하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일부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응답받는 기도는 언제나 하나님의 뜻에 합당해야만 한다(15:7)는 것입니다. 즉 그리스도인들은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분간하게 되며 그 분간한 뜻을 따라 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가장 좋은 것으로 기꺼이 받아들인다는 뜻인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인간을 위해 친히 중재하시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것이라고 바울도 로마서 8:26-27에서 말한 바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자신이 구하는 것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기다리면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게 된다고 요한은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5:16-18, “누구든지 형제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죄 범하는 것을 보거든 구하라 그리하면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범죄자들을 위하여 그에게 생명을 주시리라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으니 이에 관하여 나는 구하라 하지 않노라 모든 불의가 죄로되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죄도 있도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다 범죄 하지 아니하는 줄을 우리가 아노라 하나님께로부터 나신 자가 그를 지키시매 악한 자가 그를 만지지도 못하느니라본문에서 요한이 말하는 사망에 이르게 하는 죄와 사망에 이르게 하지 않는 죄를 구분하기는 우리들로서는 어려울 것입니다. 아마도 요한은, 예수님이 육체로 오셨음을 부인하는 이들은 구원에 이르지 못할 죄를 범한 거라고 말하는 듯 합니다. 그들은 구원의 약속이라는 새싹이 돋아나고 있는 가지를 잘랐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요한은 본문에서 하나님에게 난 자는 다 범죄 하지 아니하는 줄을 우리가 아노라라고 요한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정말로 죄를 짓지 않는다는 말일까? 요한은 분명 죄를 짓지 않는다기보다는, 이따금 우발적으로 죄를 짓기 때문에 그것을 위해 기도할 수 있고 고백하고 용서받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신자들은 하나님에게서 난자들이지만 예수님은 ’’ 하나님에게서 태어난 탁월하신 분‘이 시기‘ 때문에 그분이 세상의 권세를 쥐고 있는 악한 자가 신자들을 해치지 못하게 신자들을 보호하며 지킬 것이기 때문이라고 요한은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우리를 위태롭게 하는 온갖 권세들을 실제로 패배시키셨음을 믿는 것이 성도의 믿음일 것입니다. 또 우리가 예수 안에있음을, 세상은 거짓말로 우리를 설득하려고 최선을 다하지만 우리는 ’거짓말‘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진리 안에있음을 믿는 것이라면서(19~20) 요한은 우상을 멀리하라고 경고합니다.

 5:21, “자녀들아 너희 자신을 지켜 우상에게서 멀리하라우리는 요한이 본문에서 우상숭배를 경고한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우상숭배는 고대 세계 전역에서 번성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가장 최근 신이었던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그의 후계자들과 가족들을 위한 신전을 비롯하여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온갖 신들을 위한 신전이 있었다고 합니다. 분명 요한은 독자들이 그런 이교도 예배와 아무 관련도 없기를 바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한은 그가 본서를 통해 계속 말해왔던 것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그 무엇을 염두에 두고 본문을 이야기하고 있을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사랑, 서로 사랑하는 것의 중요성, 그리고 무엇보다 육체로 오신 메시아 예수를 강조할 때, 그 핵심은 여러 진리 가운데 필수적인 하나의 진리가 아나라는, 그저 기독교 신조의 통일된 구조 가운데 일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사람이 만든 우상이 아니라 실제로 참 하나님을 예배하고 있다는 표지인 것입니다. 요한이 본문에서 말하고자 하는 그 우상은 실제로 깎아서 신전에 둔 우상이 아닐 것입니다. 그 우상은 ’하나님‘’ 하나님‘이라 불리는 우상, 스스로 ’그리스도인‘’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르는 어떤 사람들이 예배하던 신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신은 참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이라고 요한은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한이 보기에, 참 하나님은 자기 아들을 인간의 몸으로 세상에 보내어 진짜 인간의 죽음을 겪게 하신 분입니다. 그것을 부인하면, 그것은 예수님과 관련된 어떤 것만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관련한 모든 것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이 ’’ 참 하나님‘이 시고,‘이시고, 우리가 그분 안에서 받은 이 생명은 진실로 ’’ 오는 시대의 생명이란 것입니다. 창조주는 자신이 미래에 이루시려는 바를 현재로 가져오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들을 희생하면서까지 세상에 완전히 새로운 무엇을 출발시키신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이 새 생명을 대표하는 이들과, 실제로 그렇게 급격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낡은 부대에 새 포도주를 담으려고 필사적으로 애쓰는 이들 사이에 첨예한 갈등이 나타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이 시간 나는 과연 요한이 말하고 있는 우상숭배를 하고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