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쉬운 출애굽기강해]#80. 27:9-19. "성막 뜰"

2022. 7. 28. 20:47출애굽기강해

 

오늘 본문 말씀은 성막 뜰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뜰은 각각 45m, 23m의 크기입니다. 이 뜰은 작은 운동장만 한 크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뜰은 그냥 구색을 맞추려고 만든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이곳에서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의 예배가 이루어진 곳입니다. 이 당시 예배는 짐승을 잡아서 불로 태우는 제사였습니다. 그러므로 실내에서 이런 제사를 드린다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제사는 모두 뜰에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성전의 여러 부분들 중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이 있는 곳이 바로 이 뜰이었습니다. 죄인들은 하나님께 짐승을 끌고 와서 이곳에서 죄 씻음 받는 번제를 드렸으며, 제사장은 이곳에서 그 죄인에게 하나님의 용서를 선언했습니다. 기도가 이곳에서 이루어졌고, 예배도 바로 이곳에서 이루어진 곳입니다. 지성소와 성소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굳게 닫힌 비밀의 화원과 같았지만 그들에게 열린 이 뜰은 하나님께 죄 씻음 받는 제사를 드리고 함께 예배하는 영광의 장소였습니다.

 성막 뜰은 보통의 땅 위에 흰 천을 두른 곳입니다. 바닥에 특별한 대리석이나 귀한 돌이 깔려 있는 뜰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보통의 땅에 흰 천을 둘러서 구별한 것이었습니다.

 27:9, "너는 성막의 뜰을 만들지니 남을 향하여 뜰 남편에 백 규빗의 세마포를 쳐서 그 한 편을 당하게 할지니"세마포는 애굽에서 많이 재배되던 삼을 표백하여 만든 것으로 밝은 흰색을 띤 고급 직물이었습니다. 황폐한 광야에 흰 천으로 둘러서 그 뜰을 거룩하게 구별하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랫동안의 노예 생활로 인하여 거룩이 무엇인지를 잘 몰랐을 것입니다. 거룩은 구별됨이라고 했습니다. 무엇과의 구별됨인가? 세상과의 구별됨입니다. 물론 우리의 행동양식도 구별이 되어야 하겠지만 가장 구별됨의 중요성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지, 정, 의가 조화롭게 융화된 전인격인 사람들입니다. 아무리 철학적으로 인생을 많이 알고 있다하더라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 그는 전인격적이지 못합니다. 아무리 사랑이 넘치고 은혜가 많은 사람이라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 그 또한 전인격적이지 못한 것입니다. 또한 아무리 구제와 봉사를 많이 한다고 해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믿지 못한다면 그 또한 전인격적이지 못한 것입니다.

 모세가 처음 하나님을 만났을 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하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너의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출 3:5)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항상 거룩하라고 하십니다. 성경 전체의 메시지는 바로 이것입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이것이 구원의 목적인 것입니다.

 우리가 거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바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런데 구약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인간들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 3:23). 그래서 예수님이 오신 것입니다. 우리들을 거룩하게 만들기 위해서 예수님이 오신 것입니다. 인간들은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인간의 힘으로써 지키려고 하면 힘이 듭니다. 결국 이것은 하나님에게 영광을 돌리는 것보다는 자기 자신의 '의'을 위하여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지키므로 죽어서 천국에 간다는 생각, 그리고 하나님의 율법을 지킴으로 자기만족, 그러나 우리가 거듭나면 우리의 가치관이 바뀌고 거룩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성령님이 하시는 일은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믿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성령님이 우리를 주관하시면 우리는 죄에 대하여 저항심이 생깁니다. 이것은 신학 용어로 '죄의 지양성'이라고 합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거듭나면 죄를 짓는 것이 싫어진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아주 중요한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거듭났다고 해서 죄를 전혀 짓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은 것은 우리의 영혼과 우리의 인격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죄의 몸은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롬 6:12). 다시 말하면 우리가 거듭나도 우리의 본성은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영적 전쟁을 치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내면에서 우리의 본성과 성령 하나님의 싸움인 것입니다. 우리가 거룩하려면 영적 전쟁에서 승리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영적 전쟁에서 졌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다시 일어서면 되는 것입니다. 산에 오를 때 3/2 지점에서 넘어졌다고 해서 처음부터 다시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그 지점 넘어진 곳에서 다시 올라가면 되는 것입니다. 성화는 바로 이런 것입니다. 넘어지고 다시 올라가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는 것입니다.

 우리는 한 가지만 명심하면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다시 세상 권세의 노예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담대하게 하나님을 향해서 나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담대한 모습으로 하나님의 뜰에 나가서 예배를 드리면 되는 것입니다.

 이 시간에 한 번 생각해봅시다. 나는 모든 삶에서 하나님을 의지하여 강하고 담대히 나아가고 있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