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4. 20:44ㆍ출애굽기강해
오늘날 목회자들이 강대상에 올라갈 때에는 대부분 검은색이나 감색 계통의 무거운 느낌이 나는 옷을 입고 올라갑니다. 그런데 구약 당시에 가장 화려한 옷은 제사장이 입는 옷이었습니다. 이 옷은 모세나 아론이 디자인한 옷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옷이었습니다. 그럼 왜 하나님은 제사장이 입는 거룩한 옷을 이렇게나 화려하게 디자인을 했을까요?
28:1, "너는 이스라엘 자손 중 네 형 아론과 아론의 아들들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그와 함께 네게로 나아오게 하여 나를 섬기는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되"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오직 하나님의 부르심에 의해서 되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오늘날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직분을 받은 모든 자(행 13:13)에게 해당됩니다. 이때까지는 모세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간의 중보자로서의 역할을 했고 따라서 제사도 담당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아론과 그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세움으로써 모세는 중요한 기능 하나를 이양하게 된 것입니다. 이미 앞서 재판의 기능을 이양했는데(18:14-26), 이제 종교 담당마저 따로 정함으로써 모세는 보다 효율적으로 백성들은 통솔할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28:2, "네 형 아론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 영화롭고 아름답게 할지니"성경은 이처럼 제사장의 옷에 대해 특별하게 규정하고 있는데, 이것은 제사장이 하나님께서 직접 디자인하신 옷을 입음으로써 인간의 '죄를 덮는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제사장의 옷을 화려하게 만들도록 지시하신 이유는 하나님에 의해 거룩히 구별된 제사장은 그 복장에서부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아름답게 창조하신 것처럼 자신의 성소 또한 아름답게 지으셨으니, 그 속에서 일하는 제사장 역시 아름다운 복장을 갖춤으로써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속성과 조화를 이루어야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28:3, "너는 무릇 마음에 지혜 있는 모든 자 곧 내가 지혜로운 영으로 채운 자들에게 말하여 아론의 옷을 지어 그를 거룩하게 하여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제사장의 옷을 만드는 데 참여한 '지혜 있는 자'란 곧 뛰어난 재단 기술과 바느질 솜씨를 지닌 기술자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28:4, “그들이 지을 옷은 이러하니 곧 흉패와 에봇과 겉옷과 반포 속옷과 관과 띠라 그들이 네 형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 아론이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흉패'는 에붓 앞가슴에 달린 일종의 주머니입니다. 이 위에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상징하는 보석을 부착했으며, 안에는 우림과 둠밈을 넣었습니다. '에봇'은 대제사장이 제일 겉에 입는 옷으로 일종의 앞치마입니다. '겉옷'은 에붓 밑에 받쳐 입는 옷이며 '도포'같은 것입니다. '반포 속옷'은 무명 속옷입니다. '관'은 대제사장이 머리에 쓰던 일종의 사모입니다. '거룩한 옷' 제사장 의복은 제사장의 임무를 수행하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더러움을 덮음으로, 그들을 거룩게 한다는 의미에서 거룩하다입니다.
28:9, "호마노 두 개를 가져다가 그 위에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새기되" '호마노'는 여러 색깔의 띠가 어우러져 있는 보석입니다. 호마노는 재질이 아주 단단합니다. 따라서 그것에 이름을 새기기 위해서는 고도의 세공술이 필요합니다. 아마도 이스라엘인들은 애굽에 있을 때에 이 같은 기술을 습득했을 것입니다. 대제사장이 열두 지파의 이름이 새겨진 호마노를 어깨에 메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은 곧 대제사장이 이스라엘 전체를 대표하여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대제사장의 옷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하나님과 우리를 중재하는 영원한 직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제사장은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 옷은 영원합니다. 아론이 죽은 후에도 이 직분은 계속 이어집니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우리와 하나님 사이의 영원한 중재자인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 옷은 그분의 직분의 영광스러움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믿음으로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믿음으로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의의 옷'을 입음으로써 우리의 죄가 가리워졌고 하나님과 관계 형성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서는 어느 누구도 하나님 앞으로 갈 수 없다는 것을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행 4:12).
우리들은 예수님의 영광의 옷을 입은 자들입니다. 그러면 우리들의 삶에서 아름답고 향기로운 냄새가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가를 이야기해주는 책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에게서 예수님의 향기가 날까? 우리에게서 예수님의 향기가 나면 이것이 전도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의 최종 목표는 우리에게서 예수님의 향기가 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존재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사랑과 아름다운 향기가 우리들의 삶에서 묻어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시간 나에게서 예수님의 향기가 나는지 한 번 점검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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