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쉬운 누가복음강해]#26. 8:16-25. "폭풍을 잠잠케 하시다"

 

 오늘 본문 말씀은 등불 비유와 예수님의 가족 이야기와 예수님이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본문 말씀을 전 단락에 나오는 씨 뿌리는 비유와 연결해서 해석을 하면 이해하기가 좋습니다.
 8:16-18, "누구든지 등불을 켜서 등경 위에 두나니 이는 그 빛을 보게 하려 함이라.. 누구든지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줄로 아는 것까지도 빼앗리리라 하시니라" 좋은 밭에서 많은 열매를 맺은 사람들은 그들에게서 예수님의 빛이 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그 열매 맺은 사람들을 보고서 예수님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제자들의 삶을 통해 예수님이 가르치신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말씀을 어떻게 듣는지에 따라서 더 많은 결실을 맺을 것이며 앨매를 맺지 못하는 세 종류의 땅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외면하거나 일시적으로만 관심을 두는 자들은 들었던 말씀도 마귀에게 빼앗겨버림으로써 말씀을 통해 구원을 얻을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입니다.  등불은 기름에 심지를 넣고 태우는 것입니다. 그러면 기름이 없으면 불을 밝히지 못하는 것입니다. 불을 밝히는 원동력이 기름입니다. 그 기름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인 것입니다. 우리들의 삶에서 빛이 날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끊임없이 공급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화입니다. 
 8:19-21, "예수의 어머니와 그 동생들이 왔으나..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이 사람들이라 하시니라" 본문의 말씀을 가지고 가정을 내팽개치고 사역을 하는 사역자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본문 말씀을 잘못 안 것입니다. 예수님 가족은 왜 찾아왔을까? 예수님이 걱정이 되어서 왔는 것입니다. 목수 생활을 잘하던 아들이 갑자기 자기가 메시아라고 하니 얼마나 걱정이 되었을까? 그 당시 유대 사회에서 가족공동체는 굉장히 관계가 끈끈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끈끈한 가족공동체보다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고 그 말씀을 실천하는 자들이 하나님 나라에서 가족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고 실천하지 않는 교인들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본문에 따르면 하나님 나라에서 가족의 일원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참 무서운 말씀입니다.
 8:22-25절 말씀은 갈릴리 호수로 건널때 갑자기 광풍이 몰아쳐서 예수님이 바람과 물결을 잔잔하게 한 사건입니다. 제자들은 갈릴리 어부들입니다. 그들이 이렇게 호들갑을 떨 정도였다면 상황은 굉장히 급박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믿음이 없음을 탓하고 있습니다. 누가는 이 사건을 통해서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데오빌로에게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자연을 통제하실 수 있는 참 신이라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그래도 좋은 열매를 맺을 좋은 밭을 가지고 있는 자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제자들은 예수님의 정체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칼빈은 기독교강요 에서 믿음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믿음은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다" 우리가 제자들처럼 예수님에 대해서 하나하나 알아가는 과정이 믿음인 것입니다. 그러면 믿음이 좋다는 뜻은 무엇일까? 본문 말씀처럼 어부 출신인 제자들도 감당할 수 없는 파도가 왔을 때 우왕좌왕하지 않고 예수님과 함께 한다는 믿음으로 의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아닐까? 제자들은 평소에 갈릴리 바다를 잘 안다고 자랑을 많이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광풍이 불고 파도가 치니까 그들은 혼란에 빠진 것입니다. 이처럼 믿음은 우리가 고난에 처했을 때 그 힘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그런 믿음을 가진 자가 오늘 말씀에 나오는 등불인 것이며 그런 믿음을 소유한 자들이 하나님 나라에서 가족이라는 것입니다.
 이 시간에 묵상해봅시다.  나는 과연 하나님 나라의 가족의 자격이 되는 믿음을 가졌는가?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 나의 밭은 어떤 밭인가를 한 번 확인을 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만약에 좋은 밭이 아니면 끊임없이 쟁기질을 하여 좋은 옥토로 바꾸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