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쉬운 사도행전강해]#44. 13:26-43. "메시아를 받아들이라는 도전"

2022. 5. 16. 11:36사도행전강해

 

바울은 지금 이스라엘의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경고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코앞에서 새로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 참여하지 않으면 놓칠 것이다!” 하나님이 새로운 일을 하시는데, 그 일은 오래전에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약속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들은 이 새로운 일에 동참을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13:27, “예루살렘에 사는 자들과 그들 관리들이 예수와 및 안식일마다 외우는 바 선지자들의 말을 알지 못하므로 예수를 정죄하여 선지자들의 말을 응하게 하였도다” 바울이 예수님의 부활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예수님이 진정 다윗의 자손이라면 왜 예루살렘 사람들이 특히 그들의 지도자들이 그 사실을 놓치고 그분을 알아보지 못했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사람들과 그 지도자들은 안식일 마다 낭독한 성경을 이해하지 못했고, 오히려 그분을 정죄함으로써 그 성경의 약속이 성취되었다고 바울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오실 메시아에 대해서 말했는데 그들이 그것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오실 메시아가 자기 백성에게 거부당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예언을 실현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시편을 인용합니다. 13:33, “곧 하나님이 예수를 일으키사 우리 자녀들에게 이 약속을 이루게 하셨다 함이라 시편 둘째 편에 기록한 바와 같이 너는 내아들이라 오늘 너를 낳았다 하셨고” 시편 2편은 하나님의 아들인 메시아의 새로운 탄생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 메시아가 민족을 다스리고 심판하실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13:35, “또 다른 시편에 일렀으되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시리라 하셨느니라” 본문은 시편 16편을 인용하였습니다. 이 약속은 다윗과 관련된 이 인물이 죽기는 하겠지만 죽은 후에 육신에 일어나는 부패와 소멸을 겪지 않을 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윗에게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죽었고 묻혔으며 그 시신은 부패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부패를 겪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완전히 죽어서 장사되었다가 다시 일으켜지셨습니다. 그래서 몸이 부패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이것이야말로 그분이 정말로 다윗에게 약속된, 또한 다윗을 통해 약속된 바로 그분이심을 보여 주는 분명한 표지라고 말합니다. 그분을 통해 하나님은 애초부터 이스라엘을 부르신 목적인 새로운 세상의 질서를 펼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우리들을 위하여 오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하기 위하여 오신 것입니다. 이런 예수님을 우리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마치 알라딘 요술 램프처럼 사용하고 있다면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사도행전 2장에서 베드로가 한 연설에는 나오지 않는 구절을 인용했습니다. 34절에서 “다윗의 거룩하고  미쁜 은사를 너희에게 주겠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 자체로만 보면 하나님이 다윗에게 하신 약속, 하나님이 신실하게 지키실 그 신성한 말씀이 이제 예수님 안에서 성취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 구절은 이사야 55:3에서 인용한 것으로, 그 종의 업적에 기초해 온 세상을 위한 새 생명이 시작될 것이라는 53장의 놀라운 약속과 그 결과로 언약이 갱신될 것이라는 54장의 맥락에서 등장합니다. 바울은 성경을 잘 알았지만 특히 이사야서를 잘 알았다고 합니다.

이사야 55:3에 나온 다윗이 받은 약속이 성취되는 것의 요점은, 이 약속이 이제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한 사람 혹은 한 가족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이 예수님 안에서 그리고 예수님을 통해서 자신의 약속에 신실하셨기 때문에 그 메지지가 이에 온 세상으로 퍼져나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13:38-39, "그러므로 형제들아 너희가 알 것은 이 사람을 힙입어 죄사함을 너희에게 전하는 이것이며 또 모세의  율법으로 너희가 의롭다 하심을 얻지 못하던 모든 일에도 이 사람을 힘입어 믿는 자마다 의롭다 하심을 얻는 이것이라” 하나님이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창조하시는 새 세상은 ‘죄 용서’가 핵심이라고 바울은 지금 말하고 있습니다. 모든 죄가 그분을 통해서 해결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록에는 당신을 공격하는 내용이 더 이상 없을 것이다. 당신은 의롭게 될 수 있고 의로우며 용서받았다는 선언을 받을 수 있고 온전하고 자유로운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다”라고 바울은 지금 회당에 있는 유대인과 경건한 이방인들에게 선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좋은 소식인가!

 바울은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경고도 합니다. 13:41, “일렀으되 보라 멸시하는 사람들아 너희는 놀라고 멸망하라 내가 너희 때를 당하여 한 일을 행할 것이니 사람이 너희에게 일러줄지라도 도무지 믿지 못할 일이라 하였느니라 하니라” 본문은 하박국 1:5를 인용한 말씀입니다. 하박국 예언자는 바로 그다음 장에서, 바울이 선언한 것처럼 모든 사람이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합니다(합 2:4). 그러므로 그 길을 놓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고 바울은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바울과 바나바를 따라가며 더 이야기해달라고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13:43, “회당의 모임이 끝난 후에 유대인과 유대교에 입교한 경건한 사람들이 많이 바울과 바나바를 따르니 두 사도가 더불어 말하고 항상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으라 권하니라” 바울과 바나바가 하나님의 은혜 안에 머물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복음을 전파하면 사람들이 은혜 안에 머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사역이 굉장히 재미가 있을텐데~ 그러나 오늘 본문 말씀처럼 우리가 먼저 하나님의 은혜 안에 머물고 그것을 삶으로 나타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믿지 않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 머물러 살고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 나는 과연 하나님의 은혜 안에 살고 있는지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