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27. 15:41ㆍ골로새서강해
오늘 본문은 바울이 골로새 교인들을 향하여 기도하는 내용입니다. 이 기도는 믿음이 자라야 하는 어린 그리스도인에게든, 돌보는 사람들을 양육하고자 하는 그리스도인 리더에게든, 아주 훌륭한 본이 된다고 합니다. 골로새 교회는 신생 교회입니다. 더구더나 바울이 직접 세운 교회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신생 교회는 에너지와 열정이 가득하지만, 맞닥뜨려야 하는 엄청난 위험과 문제들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하는 작은 교회였을 것입니다. 또한 바울이 지금 감옥에 있는 관계로 직접 그들을 인도하고 가르칠 수도 없는 입장인 것입니다.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이 될 때 하나님은 그들 속에 새로운 감각을 심어 주십니다. 그것은 그분의 임재와 사랑, 그분의 인도와 담대하게 해 주심을 인식하는 감각입니다. 이러한 감각은 자라나고 발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갓 그리스도인이 된 이들은 그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또 그들 안에서 선하게 일하기 시작하신 생명과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지 알아야 할 것입니다. 감옥에 갇혀 있는 바울이 할 수 있는 것은, 말씀으로 그리고 기도로 그들을 양육하는 것이었습니다.
1:9,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본문에서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이 스스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지혜와 영적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책이나 인간의 전통에서 얻는 것이 아니라. 이제 그들이 어떤 존재인지, 하나님이 주시는 새 생명이 무엇인지, 그 생명을 자라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 해가 되는 것은 무엇인지를 아는 내면의 감각인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이러한 내면의 감각이 없다면, 즉 참 하나님이 그들을 사랑하시고 그들의 삶을 새로운 방식으로 세워 가신다는 의식이 없다면,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즉 바울은 지금 기독교를 차가운 머리로 받아들이지 말고 뜨거운 심장으로 받아들이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1:10-11, “주께 합당하게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 그의 영광의 힘을 따라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며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르게 하시고”본문에서 바울은 기독교인의 삶에서 행위와 열매 맺기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 안에 심긴 새로운 본능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시는 새로운 생활 방식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 새로운 본능에 인간 피조물을 향한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뜻이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바울은 논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을 오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원하지 않으신다는 것과 또한 우리가 그분이 원하시는 대로 살려고 애쓰더라도, 그분은 우리를 마지못해 인정해 주실 뿐이라는 생각인 것입니다. 이런 생각들은 하나님이 아주 사소한 잘못까지 찾아내어 우리를 꾸짖고 싶어 하신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본문은 이런 것들이 잘못 된 생각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인간의 생명이 잘 자라서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이런 일이 일어날 때 하나님은 친히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서신서에서 자주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은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것이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성격이 까다롭고 기쁘시게 해 드리기 어려운 분이라 생각하는 쪽은 바로 작은 믿음을 가진 우리들인 것입니다.
1:12-13, “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 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겨졌으니”하나님의 능력은 이미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구하셔서 그분의 아들 예수님의 나라로 옮기셨다고 바울은 논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지금 그 동일한 능력을 활용하되, 우리 삶이 우리 앞에 열린 새로운 세상에 합당한 삶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닙다. 그럼 왜 바울은 본문에서 “감사하게”라고 했을까? 바울이 올린 기도의 절정은 어린 그리스도인들이 감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는 반복해서 이 감사를 언급할 것입니다. 감사는 이 편지 전체의 핵심 주제인 것입니다. 바울이 성숙을 향해 가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의 표지로서 교회 안에서 자라 가기를 가장 바라는 덕목은 하나님이 예수님 안에서 하신 놀라운 일들, 또 세상과 그들의 삶 가운데서 계속하고 계신 놀라운 일들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발적 감사는 그들이 어떤 가상의 신과 대조되는 참 하나님을 알아 가고 사랑하고 있다는 표지인 것입니다. 즉 사람들이 만들어 낸 신은 넘쳐흐르는 자비에 관한 한 참 신과 비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1:14,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바울은 하나님이 사람들을 한 나라에서 구하셔서 다른 나라에 데려다주신 일과 그 구원 사역의 핵심 주제인 ‘속량’과 ‘죄 사함’에 대해 말할 때 출애굽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예수님 안에서 하신 일과 지금 그들을 위해 하고 계시는 일은 종들을 자유롭게 하시는 새로운 출애굽이란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죄의 ‘애굽’을 떠나 약속된 상속을 향해 감사하며 여행하는 것입니다. 바울이 골로새에 있는 어린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는 말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하는 말일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서 사는 삶은 감사가 가득한 삶일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우리 하나님이 정말 어떤 분이신지 잘못 오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시간 나는 나의 삶에서 항상 감사함을 느끼고 살아가고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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