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28. 17:46ㆍ골로새서강해
오늘 본문은 바울이 골로새 교인들에게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대해 한 편의 시의 형식으로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다른 편지들에서는 단편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그리스도론이 여기에서는 분명하고 체계적으로 언급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골로새 교인들이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려면, 지혜와 능력과 인내와 감각을 커지려면, 무엇보다도 예수 그리스도의 중심성과 우월성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알면 알수록, 그들은 참 하나님이 누구시며 그분이 하신 일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그 결과로 그들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와 그분 안에서 그분을 위해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사실 이 편지의 나머지 부분은 거의 오늘 본문에 대한 탐구입니다. 기독교는 단지 종교적이 되는 특별한 방법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이든 이후든 구원받는 법을 다루는 특별한 방식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단순히 거룩해지는 다른 방법이 아닙니다.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본문은 골로새 교인들이 알아야 했던 것이고, 오늘날 우리가 다시 발견해야 하는 것입니다. 본문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와 그분 안에서 그분을 통해 하나님이 하신 일에 대해 우리에게 알려 주는 것은 특히 세 가지라고 바울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첫째, 우리는 예수님을 바라봄으로써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발견한다는 것입니다.
1:15,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오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누구도 하나님을 보지 못했지만, 그분을 통해 우리들은 하나님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거울에 비친 모습이란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를 의식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많은 사람, 많은 종교, 많은 철학 체계가 ‘거기에 뭔가 혹은 누군가’가 있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참 하나님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통해, 참 하나님은 완전하게 자신을 내주신 사랑의 하나님임을 더 많이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시가 골로새 교인들이 하나님께 감사하는 법을 배우게 해 달라는 바울의 기도, 바로 다음에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예수님이 보여 주신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감사’는 가장 적절한 반응이란 것입니다. 둘째, 예수님은 옛 세상과, 새 세상, 옛 창조 세계와 새로운 창조 세계의 조화를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1:16-17,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기독교에서 제시하는 ‘구원’이나 ‘구속’은 때때로 마치 옛 세상, 즉 우리 모두가 살고 있는 창조 세계는 무가치한 것처럼 묘사합니다. 혹은 그보다 더 나쁘게 그 자체로 악한 것처럼 묘사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창조 세계는 고통, 비통, 악도 있지만 아름다움, 능력, 감미로움도 가득하다면서 악이 실제로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혹은 일부 보다 더 극단적 철학에서는 악과 고통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는 온 창조 세계가 맨 처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그분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아주 대담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지 최근 역사에 존재했던 한 개인에 대한 놀라운 진술이 아닙니다. 그것은 또한 ‘자연’ 세계에 대한 놀라운 진술인 것입니다. 그 세계는 그분의 구상이며, 그분의 솜씨란 것입니다. 그 세계는 그분이 그렇게 만드셨기 때문에 아름답고 능력 있고 향기롭다는 것입니다. 또한 세상은 죽음으로 요약되는 추함과 악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 역시 사실입니다. 하지만 원래 의도는 그렇지 않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은 지금 악하고 타락한 세상을 치유하기 위해 일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맨 처음 세상이 지어질 때 계셨던 그분을 통해 그 일을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 시의 핵심인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을 통해 구속받는다. 그분의 모든 피조물의 맏이시며, 또한 죽은 자들 가운데서도 맏이시라고 바울은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셋째, 따라서 예수님은 복음이 제시하는 진정한 인간다움의 청사진이라는 것입니다.
1:18-20,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오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아버지께서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예수님의 몸은 교회의 머리라고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또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처음으로 다시 살아난 분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분이 당한 잔인한 죽음을 통해 우리의 죄를 처리하시고 우리에게 평화와 화해를 가져다주셨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그분을 통해 지금 새 창조가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모든 것을 통해 ‘그분 안에서’ 우리가 진정한 인간다움이 실제로 의미하는 바를 발견하도록 하셨다는 것입니다.
본문의 시는 골로새서 전체의 의미를 이해하는 또 다른 열쇠일 것입니다. 바울 당시의 유대교에서는 ‘지혜’를 가진 다소 모호한 인물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그 상당 부분이 바울이 여기서 예수님에 대해 말하는 내용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바울의 요점 중 하나는 이것입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이 지혜라면, 예수님은 당신이 살펴보아야 할 분이다. 그것이 골로새 교인들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이 서신을 계속 살펴보면서 알게 될 것이며, 우리 또한 이 서신을 통해 어떤 의미인지 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 시간 나는 예수님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골로새서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읽기 쉬운 골로새서강해]#6. 2:1-7. "그리스도인의 삶" (0) | 2024.07.03 |
---|---|
[읽기 쉬운 골로새서강해]#5. 1:24-29. "바울의 사명" (1) | 2024.07.02 |
[읽기 쉬운 골로새서강해]#4. 1:21-23. "복음의 소망" (1) | 2024.07.01 |
[읽기 쉬운 골로새서강해]#2. 1:9-14. "합당한 삶" (0) | 2024.06.27 |
[읽기 쉬운 골로새서강해]#1. 1:1-8. "인사말" (0) | 2024.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