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2. 16:04ㆍ골로새서강해
오늘 본문은 이방인을 위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과 바울 자신의 역할이 언급되고 있는 내용입니다. 본문은 앞 단락에서 바울이 “복음을 전하는 일꾼”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자신이 하는 역할과 임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선 바울의 신학적인 핵심에 대해서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의 메시아 되심의 의미 중 하나는 메시아가 그분의 백성 전체를 대표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분께 적용되는 것들은 그들에게도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가 메시아 ‘안에’, 그 왕 ‘안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 말할 때 염두에 둔 것입니다. 그는 한 번도 나사렛 예수가 분명한 한 개인이라는 사실, 그분의 개인적 죽음과 부활이 역사 전체의 전환점이었다는 사실을 망각한 적이 없습니다. 그것이 전환점인 이유는 정확히, 그분이 이스라엘의 메시아였고 메시아이시기 때문에, 그분이 죽고 부활하셨을 때 그분의 백성들도 그분과 함께 죽고 부활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바울이 본서 2장과 3장에서 계속해서 말할 내용의 핵심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 또한 메시아와 그분의 백성이 일체라는 것이 나오는 내용입니다.
1:24-25,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내가 교회의 일꾼 된 것은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직분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니라”본문에서 바울은 자신의 고난을 그가 ‘왕의 고난’이라 부르는 것의 일부로 보고 있습니다. 그는 큰 고난의 시기는 이스라엘과 세상이 오는 시대에 이르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어두운 골짜기라는 옛 유대 신앙에 의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고난은 메시아의 시대, 즉 왕의 시대의 서곡일 것입니다. 바울이 보기에, 메시아는 이미 고난을 통과하셨고 그 시대를 오게 하셨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 새 시대는 여전히 ‘현 시대’와 긴장 속에서 갈등하고 있으므로 여전히 겪어야 할 고난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왕의 고난에 추가되는 것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 고난의 연장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복음을 위해 감옥에 갇혀 기꺼이 그 고난의 자기 몫을 감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울의 고난은 새로운 시대가 온전하고 최종적인 형태로 임하도록 겪어야 할 고난을 채우는 일일 것입니다. 즉 박해라는 겨울바람으로부터 어린 교회를 보호해 주는 일이 자신이 감당할 몫이란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바울의 고난이 어린 교회를 위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일까? 그는 적이 공격을 퍼붓는 표적이 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그가 감옥에 있는 한, 복음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자기들이 복음을 쓰러뜨렸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들이 바울에게 집중하여 그를 박해하는 동안, 에베소와 멀리 떨어진 도시와 마을들에서 성장하고 있는 어린 그리스도인들은 괴롭힘을 당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1:26-27,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얼마나 풍성한지를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본문은 그저 암흑의 시기를 통과하고 마침내 어딘가로 나가기를 소망하는 것만을 말하지는 않습니다. 골로새 교인들이 바라는 소망은 그보다 훨씬 구체적인 것입니다. 온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계획, 창조 세계 전체에 하나님의 새로운 시대의 보물을 가져오시려는 그분의 비밀 계획은 이제 왕에 대한 소식이 밝히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이제 그 비밀이 밝혀졌으므로 바울은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그 유익을 공유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왕의 죽음과 부활로 이미 새 시대를 시작하셨다면, 그분의 부활 생명은 교회의 소망의 근원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모든 그리스도인 개인 안에는 이런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왕이신 메시아 예수께서 성령으로 각 사람 안에 사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이미 새로운 형태의 ‘영광’을 취하셨습니다. 그것은 곧 하나님이 인간 피조물에게 의도하신 온전한 모습입니다. 그분의 생명은 그분의 백성 모두에게 주어졌으므로, 그들은 이 영광에 참여하리라는 소망을 확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1:28-29,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을 만난 적이 없지만 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들이 알고 싶다면 그 답은 예수님을 왕이요 주님으로 선포하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왕 안에서’, ‘그리스도 안에서’사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는 목표로 자신의 사명을 다하고자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서 미성숙할 수도 있고,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우리 앞에 놓인 새로운 가능성과 책임을 파악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성숙에 이르려면 가르침과 교훈이 필요할 것입니다. 성숙에 필요한 것은 무한한 에너지를 가진 선생님일 것이며, 또 필요한 것은 그리스도 교사들 안에서 작용하는, 생명을 주시는 왕의 능력일 것입니다. 이 시간 나는 과연 내 안에 성숙에 필요할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왕의 능력이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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