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3. 11:02ㆍ골로새서강해
바울은 1장에서 이단 사상과 거짓 교훈의 유혹을 받고 있는 골로새 교인들에게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신앙의 대상이시며 탁월한 속성의 소유자이심을 밝히기 위해 그의 신분과 사역을 언급하며(1:13-23) 이어서 이러한 그리스도를 위해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습니다(1:24-29). 2장에서는 지금까지 논한 보편적인 진리와 복음 전파 사역의 범위를 축소시켜 골로새 교회에 적용시키면서 교회 내에 침투해 있는 이단 사상에 관해 구체적으로 논박하고 엄중하게 경고하는 내용입니다. 바울은 1장 끝에 이르러서(26-27절) 하나님의 비밀 계획, 즉 메시아 예수에 관한 사건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마치 오랫동안 숨겨놓았던 보물지도를 가지고 자신과 함께 그 보물을 찾으러 가자고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초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 보물이 무엇인지, 그 보물을 소유하려 할 때 맞닥뜨릴 위험이 무엇인지, 그 보물을 얻으려면 어떤 길로 가야 하는지 숨김없이 말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2:1, “내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무릇 내 육신의 얼굴을 보지 못한 자들을 위하여 얼마나 힘쓰는지를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라오디게아는 요한이 밧모섬에서 편지를 보낸 일곱 교회들 중 하나의 소재지(계 1:11)이며, 소아시아의 부르기아에 있었고 합니다. 이곳은 유대인이 많이 살고 있었고 양털과 그 제품으로 인해 부유했다고 합니다. 라오디게아 교회는 골로새 교회와 함께 에바브라에 의해 설립되었던 것 같습니다. 바울은 본문에서 자신은 가보거나 만난 적이 없는 교인들이지만 그들로 인해 마음에 고통을 느끼며 애써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 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2:2-3, “이는 그들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확실한 이해의 모든 풍성함과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니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본문에서 바울은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의 비밀 계획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분이 보물이란 것입니다. 그들은 ‘그분 안에서’ 위험을 피할 수 있고 그들은 ‘그분 안에서’ 목적지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왕이시고 ‘그리스도’이신 메시아 예수는 하나님의 비밀 계획의 핵심이라는 것입니다. 한 분이신 참 하나님이 온 세상을 구원하여 그분의 주권적 다스림 아래 있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왕이신 예수는 우주의 중심이시며 생명과 우주의 열쇠이시며,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이시며, 진정한 인간 존재가 어떠한지를 알려 주시는 단서란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역경이나 고난에서든 또한 영적 체험이 필요한 것이든 메시아 예수는 원하는 사람에게 이겨낼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힘을 주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기독교는 그리스도이시다. 그분을 당신이 보는 세상에 중심에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세상은 더 이상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돌아가지 않고 이해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보물인 예수님을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보물을 얻게 될 것이고 보물 상자를 열어 탐색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그렇게 하면 그곳에 있던 온갖 지혜와 지식이 그분 안에서 온전히 이해된다는 것입니다.
2:4-5, “내가 이것을 말함은 아무도 교묘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 이는 내가 육신으로는 떠나 있으나 심령으로는 너희와 함께 있어 너희가 질서 있게 행함과 그리스도를 믿는 너희 믿음이 굳건한 것을 기쁘게 봄이라”본문에서 바울이 1~3절에서 말한 이유는 당시 이단들의 교묘한 말재주에 골로새 교인들이 미혹되지 않게 위함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보물을 찾는 사람들이 목표에 이르지 못하게 하려고 그들을 길에서 벗어나도록 유혹하는 사람들이 있듯이, 바울은 어린 그리스도인들과 그리 어리지 않은 그리스도인들도 넓은 세상의 멸시와 조롱에 부딪히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단들은 이렇게 말했을 것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힌 한 유대인이 세상의 주(主) 일(主) 수 있을까? 그들은 자신들에게는 보호해 주고 인도해 주는 신들이 있으며 새로운 영적 체험을 하고 싶으면 유명한 종교가 아주 많다고 말할 것입니다. 바울은 직접 그 어린 교회들과 같이 있을 수 없었으므로, 그들이 그러한 공격에 맞서 대열을 잘 정비할 수 있을지 염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군인들이 적의 공격에 대비해 정비하고 준비 태세를 갖추는 것처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그들은 이미 나아가고 있는 방향으로 전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6-7,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넘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되인으로서 앞으로 가는 일은, 다시 한번 ‘그리스도 안에서’, 그 왕 안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좋은 땅에 심긴 나무처럼 그분 안에 뿌리를 내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단단한 기초 위에 차곡차곡 쌓아 올라가는 견고한 집처럼 그분 안에서 지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걸어가는 단계마다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왕이신 그분뿐이란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더 갈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분이 모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바울은 삶에서 감사가 흘러넘쳐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리스도인들은 외부 사람들에게 매력적이고 즐거워 보일 수 있을 것이며 사람들은 전혀 새로운 삶을 사는 이런 사람들을 얼떨떨하게 바라볼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을 퍼져나가게 하는 방법인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오늘날 우리가 전도하는 방식인 것입니다. 전도는 곧 우리들의 삶이 표본이 된다는 것이라고 바울은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시간 나는 나의 삶에서 감사함과 즐거움이 나타나고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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