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27. 21:33ㆍ베드로전,후서강해
오늘 본문 말씀은 그리스도인의 영적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언급하면서 계시와 영감에 대해 다루고 있는 내용입니다. 베드로는 본문에서 특히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사도들의 교훈을 기억하고 고수할 것과 재림을 부인하는 이단 사상을 경계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또한 베드로는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성경에서 성령께서 하신 역할에 대해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12~15절은 하나님의 말씀과 사도들의 교훈을 기억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1:12-13, ”그러므로 너희가 이것을 알고 이미 있는 진리에 서 있으라 내가 항상 너희에게 생각나게 하려 하노라 내가 이 장막에 있을 동안에 너희를 일깨워 생각나게 함이 옳은 줄로 여기노니“베드로는 자신의 때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그의 독자들이 자신이 써 보낸 것들을 잘 기억하고 간직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도 베드로는 자신의 죽음이 임박하다는 것을 알고 죽기 전에 자신이 가르친 내용들을 되새기게 하는 것이 마땅한 의무라고 생가했던 것 같습니다.
1:14-15, ”이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지시한 것 같이 나도 나의 장막을 벗어날 것이 임박한 줄을 앎이라 내가 힘써 너희로 하여금 내가 떠난 후에라도 어느 때나 이런 것을 생각나게 하려 하노라“베드로는 자신의 죽을 때가 다가옴을 알았던 것입니다. 예수님도 그 죽음을 경고하신 적이 있습니다(요 21:18-19). 아마도 본문은 베드로가 그 이후에 받은 말씀을 가리키는 듯합니다.. 그러면서 베드로는 본서를 기록한 목적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곧 자신이 떠난 후에라도 자신이 가르친 중요한 교훈들을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베드로의 독자들은 그가 가르친 진리를 단단히 붙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한 사도가 죽는다고 사도의 신앙이 사그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1:16-19,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강림하심을 너희에게 알게 한 것이 교묘히 만든 이야기를 따른 것이 아니요 우리는 그의 크신 위엄을 친히 본 자라 지극히 큰 영광중에서 이러한 소리가 그에게 나기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실 때에 그가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을 받으셨느니라 이 소리는 우리가 그와 함께 거룩한 산에 있을 때에 하늘로부터 난 것을 들은 것이라 또 우리에게는 더 확실한 예언이 있어 어두운 데를 비추는 등불과 같으니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너희가 이것을 주의하는 것이 옳으니라“베드로는 본문에서 당시 재림을 부인하는 이단의 공격에 대비하여 그리스도의 재림의 확실성에 대해 두 가지로 변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먼저 베드로 자신이 직접 변화산에서 주님의 영화로운 모습을 목격한 사건이고 그리고 둘째로 그리스도의 확실성에 대해 구약의 예언들을 증거 하고 있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그저 어둠 속에서 샛별을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닙니다.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과 함께 변화산에 있었을 때, 그분은 그들에게 자신을 드러내셨습니다(막 9:2-8). 이는 세 복음서에서 ‘변모’를 언급하는 유일한 기록입니다. 그때 예수님은 갑자기 환하게 빛나셨고, 모세와 엘리아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그때 하늘에서 한 목소리가 그분이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선포했습니다. 베드로는 지금 이 이야기가 교묘하게 꾸며 낸 신화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도 초대교회의 시기에 신앙을 반대하던 자들 일부는 예수님과 관련한 기이한 이야기들을 비웃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그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목격자로서의 베드로의 증언으로 사도들은 성경 예언 전체를 돌아볼 수 있었고, 그렇게 돌아보면서 그 모든 것이 앞뒤가 맞음을 알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예언들은 상당히 방대하고 어수선하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이야기였지만, 다가올 일을 앞서 가리키는 일련의 표지판 역할을 했던 것입니다. 실제로 위대한 예언들 중에 야곱에게서 나올 ‘별’에 대한 예언이 있었고(민 24:17), 그것은 초대교회 당시 메시아에 대한 예언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고 합니다. 베드로는 분명 거기서 영감을 받아 19절에서 예수님을 ‘샛별’로 표현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베드로가 본문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것일 것입니다.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들은, 변모되셨을 때 그 놀라운 영광이 드러남으로써 절정에 이르렀고, 이제 사람들은 처음부터 끝까지를 알고 옛 유대 성경 전체를 읽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이 나중에 주신 깨달음을 통해 모든 것이 메시아가 나타나시는 그 순간을 향해 돌진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베드로는 옛 유대인에게는 없었던 지도를 보여 주기 위해 드러난 새로운 상황을 다루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날 그날 성전이 다시 세워지고, 메시아가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나타나실 그 날을 향해 모든 것이 나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 일이 일어났고,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이 생각했던 것과 같지는 않았지만 그것을 믿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오심은 그 모든 염원이 성취 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변모와 부활이 그것을 증명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메시아가 나타나시는 때와 긍극적인 끝, 즉 최후 심판의 날이 마지막 여명이 밝아오는 때 사이에 시차가 있을 것이라고는 어느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러한 중간기가 어떤 모습일지 혹은 그런 시기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추측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다른 사도들이 그랬듯, 왜 그러한 지연이 일어나고 있는지와 그 시기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성경을 근거로 설명하는 작업을 했던 것입니다. 그 작업의 결과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오늘날까지 예수님의 오심과 변모되심, 죽음과 부활이 성경의 예언들을 확증했고, 우리는 마침내 예수님이 샛별로 다시 나타나시는 날까지 하나님의 최종 심판 날을 준비하며, 어두운 밤 동안 밝게 빛나는 등을 붙들고 있는 사람들처럼 성경의 예언들을 붙들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베드로는 성경을 사사로이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20~21절). 이는 반대 의견에 대한 베드로의 반박인 것입니다. 사람들은 성경을 그런 식으로 읽는 것이 그리스도인이 고안해 낸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고, 성경은 처음에 전혀 그런 의미로 쓰이지 않았다고 말할 수도 있었다는 것에 대해 베드로는 분명하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을 사사로이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성경 자체가 처음부터 그저 이렇게 저렇게 쓰기로 결심한 개인들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는 시와 역사로부터 예언과 낮설고 상징적인 계시에 이르기까지 놀랍도록 폭넓은 범주의 자료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 다양한 저자들 배후에는 신적 영감이 있었습니다. 그 신적 영감은, 인간의 지성과 성격과 상황을 건너뛰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이 인간의 말을 통해 숨을 내쉬듯 나오도록 그들을 통해 역사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사람들은 성령에 감동되어 하나님에게서 오는 것을 말합니다“라는 것입니다. 때로는 그들이 그것을 알았을 것 같고(아모스, 에레미아) 또 때로는 알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전도서). 그러나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뒤돌아보는 우리를 위해 예수님이 그 모든 것을 성취하신 분으로 거기 서 계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분을 알고 나서야 그 옛 성경이 어디로 가고 있었는지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 그 옛 성경을 알아야, 그분이 어떤 분이셨고 무엇을 하셨는지 그 핵심을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이 둘 다 필요한 이유인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성경의 말씀을 통해 그 샛별이 세상 속에서 빛날 때까지 둘 다 꼭 붙들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 시간 나는 과연 성경 말씀을 꼭 붙들고 살아가고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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