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14. 16:52ㆍ요한계시록강해
오늘 본문은 하늘 군대를 이끌고 재림하신 그리스도께서 짐승과 그 군대와 싸워 마침내 승리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내용입니다. 예수님 시대 전후 한 세기 동안 왕이나 메시아를 사칭하는 여러 운동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 당시 메시아가 맞닥뜨린 주요 과제 중 하나는 이스라엘의 대적에게 맞서 결정적 전투를 치러야 한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마카비 혁명을 보면 잘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때 이스라엘의 대적은 항상 새로운 물결을 타고 와 하나님의 백성들을 압도하는 이교도 무리와. 이교도 주군과 결탁해 순결한 하나님 백성의 삶을 부패시키는 이스라엘 내부의 변절자 둘 다일 것입니다. 따라서 이 메시아의 과제는 성전을 갱신하거나 회복함으로써 백성들의 예배를 정화하는 임무와 나란히 진행될 것입니다. 예수님이 군사 지도자가 되려는 어떤 표식도 보여 주지 않았기 때문에, 또 그분이 성전을 정화하는 데 어떤 관심도 보여 주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 많은 사람들과 그 뒤 많은 사람들은 그분이 어떤 의미에서도 자신을 ’메시아‘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는 예수님이 재정의하신 유대인의 기대가 얼마나 급진적으로 보였는지를 망각하는 것입니다. 공생애 전체에서 예수님은 요한이 계시록 전체에서 간간이 보여주었던 주요 주제를 채택하셨던 것입니다. 곧 하나님 나라입니다. 즉 19:6절에서 말한 바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 이런 말씀들은 예수님의 승리에 대한 말씀과 직접 연결되는 것입니다. 19:11-16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19:11-13, “또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보라 백마와 그것을 탄 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 그가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 그분은 불꽃같고 그 머리에는 많은 관들이 있고 또 이름 쓴 것 하나가 있으니 자기밖에 아는 자가 없고 또 그가 피 뿌린 옷을 입었는데 그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이라 칭하더라”본문에서 흰말은 승리를 상징하는데(6:2), 그리스도는 짐승과 거짓 예언자와 원수들을 물리치시고 승리의 왕으로 임하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친히 승리를 얘기하셨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사람들이 기대했을 수도 있는 로마 세력에 대한 승리가 아니었습니다. 사실 다른 사람들이 로마와 싸우려고 했을 때, 예수님은 그것이 올바른 목표를 놓치는 것이라는 생소하지만 강력한 암시를 주셨습니다. 진짜 대적은 로마를 비롯한 다른 모든 이교도 제국 배후에 있는 어둠의 세력이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진짜 대적, 사탄, 즉 이스라엘을 포함해 모든 인류를 창조주 하나님께 맞서는 반역으로 이끌었던 존재와 벌이는 전투에 대해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 진짜 전투를 싸우는 궁극적 길이 자기 생명을 포기하는 데 있다고 믿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본문 또한 상징적 표현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승리는 모든 이교도 권력에 대한 승리고, 폭력 자체에 대한 승리를 뜻하는 것입니다.
19:14-16,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고 백마를 타고 그를 따르더라 그의 입에서 예리한 검이 나오니 그것을 만국을 치겠고 친히 그들을 철장으로 다스리며 …그 옷과 그 다리에 이름을 쓴 것이 있으니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 하였더라”본문은 메시아의 승리와 관련해 이사야 11장에서 말한 메시아가 자기 입의 칼로 열방을 심판하신다는 것과, 그분이 철 지팡이로 그들을 통치하신다는 시편 2편, 그분이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으신다는 이사야 63장을 인용한 것으로, 요한의 독자들은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 예수님이 사용하시는 실제 무기는 그분 자신의 피, 사랑의 자기 희생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19:17-18, “또 내가 보니 한 천사가 태양 안에 서서 공중에 나는 모든 새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와서 하나님의 큰 잔치에 모여 왕들의 살과 장군들의 살과 장사들의 살과 말들과 그것을 탄 자들의 살과 자유인들이나 종들이나 작은 자나 큰 자나 모든 자의 살을 먹으라 하더라”17장과 18장에서 큰 음녀가 처리되었다면, 이제 거대한 제국 체제와 더불어 그것을 부추기고 열방을 속이는 지역 엘리트 차례라는 것입니다. 곧 하나님을 대적하고 사탄의 편에 가담했다가 그리스도와의 전쟁에서 패배한 불신자들을 대표하는 자들인 것입니다. 실제로 전쟁이 끝나면 많은 시체들이 벌판에 그대로 방치되어 새들의 먹잇감이 된다고 합니다. 당시 시체가 매장되지 않고 새들의 먹이가 되는 것은 가장 수치스러운 죽음으로 여겨졌다고 합니다(겔 39:17, 왕하 9:34-35). 또한 본문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원수들이 완전히 멸망하고 말 것임을 보여주는 이사야서 63:1-6을 인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9:19-21, “또 내가 보매 그 짐승과 땅의 임금들과 그들의 군대들이 모여 그 말 탄 자와 그의 군대와 더불어 전쟁을 일으키다가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져지고 그 나머지는 말 탄 자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검에 죽으매 모든 새가 그들의 살로 배불리더라”c,s 루이스의 유명한 나니아 이야기 <마지막 전투>는 계시록에서 많은 내용을 가져왔다고 합니다. 특히 괴물과 거짓 예언자가 사람들을 속이는 방법에 대해서는 재미있고 탁월하게 묘사하였다고 합니다. 그들의 운명은 산 채로 “유황으로 불타는 불 연못 속에” 던져지는 것인데, 이는 여러 성경 본문, 특히 창세기 18장의 소돔과 고모라의 운명과 같이 하는 것입니다. 우리 시대의 많은 사람들도 여전히 괴물의 세력과 이런 체계가 계속 내놓는 거짓말과 속임수에 넘어가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일 것입니다. 그러나 본문이 우리들에게 주는 메시지는 예수님이 누구셨고 누구신지, 또 그분이 죽음을 통해 거두신 승리의 의미를 우리들이 이해한다면 최종 결과에 대해 어떤 의문도 품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께서 승리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괴물 체제는 등장했다가 사라질 수 있지만 거짓말과 속임수는 계속 확산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시간 나는 항상 깨어있는지 한 번 점검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요한계시록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읽기 쉬운 요한계시록강해]#42. 20:7-15. "곡과 마곡" (3) | 2025.04.16 |
---|---|
[읽기 쉬운 요한계시록강해]#41. 20:1-6. "천년 왕국" (1) | 2025.04.15 |
[읽기 쉬운 요한계시록강해]#39. 19:1-10. "아멘 할렐루야" (1) | 2025.04.11 |
[읽기 쉬운 요한계시록강해]#38. 18:9-24. "바벨론의 멸망" (3) | 2025.04.10 |
[읽기 쉬운 요한계시록강해]#37. 18:1-8. "진노의 포도주" (0) | 2025.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