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11. 15:55ㆍ요한계시록강해
오늘 본문은 대환난의 원인이며 마지막 원수인 사탄은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심판을 받아 영원한 멸망이 결정되고 하늘에서는 승리와 찬송을 부르며 어린 양의 혼인 잔치가 베풀어지는 내용입니다. 음녀는 심판을 받았고, 신부가 입장합니다. 화려하고 현란한 바벨론 세계는 전복되었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빛나는 깨끗한 모시옷을 하나님의 선물로 입고 등장합니다. 어린 양과 그의 신부의 결혼은 하늘과 땅 자체의 결혼의 초점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혼자 힘으로 하늘까지 올랐다고 생각했던 옛 바벨탑에 해당하는 상징인 바벨론은 실재의 허망한 패러디였음이 드러납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이 순전히 은헤로 주겠다고 제안하신 것을 순전히 탐욕으로 얻으려는 인간의 시도였던 것입니다. 요한은 이제 독자들에게 알현실로 데리고 오고 다시 한번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장로들과 생물들이 경배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5장에서 그들이 봉인을 떼어 내고 두루마리를 읽을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어린 양의 승리를 경축했듯이, 이제 그들은 엄청난 군중과 함께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을 인도합니다. 그들은 아마 5장 막바지에서, 또 그 뒤에 다시 7장에서 보았던 동일한 군중일 것입니다. 19:1-3, “이 일 후에 내가 들으니 하늘에 허다한 무리의 큰 음성 같은 것이 있어 이르되 할렐루야 구원과 영광과 능력이 우리 하나님께 있도다 … 두 번째로 할렐루야 하니 그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더라”본문에서 나오는 할렐루야는 ’할랄‘(찬양하다)과 여호와의 약자인 ’야‘의 합성어로서 “여호와를 찬양하라”입니다. 시편에는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104~106, 111~113편) 신약성경에서는 이곳에만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날 이 단어는 아멘과 함께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의 공통어가 되었습니다. 그들이 할렐루야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유는 3가지입니다. 우선 구원과 영광과 권능이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심판이 참되고 의롭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에 의해 그 음녀가 완전히 멸망되어 그녀를 태우는 연기가 영원히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즉 더 이상 이 세상에서 그 자취를 영원히 볼 수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사 31:10).
19:4-6, “또 이십사 장로와 네 생물이 엎드려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경배하여 이르되 아멘 할렐루야 하니 보좌에서 음성이 나서 이르시되 하나님의 종들 곧 그를 경외하는 너희들아 작은 자나 큰 자나 다 우리 하나님께 찬송하라 하더라 …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이십사 장로와 네 생물은 천사들이 부른 찬송에 전적으로 동조하여 아멘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그들은 5:9에서 “주님께서 두루마리 책을 받아 그 봉인들을 떼기에 합당하십니다”라고 노래했는데, 그 봉인에서 비롯된 재앙에 의한 심판이 모두 완료되고 큰 성 바벨론이 완전히 멸망된 것을 안 그들은 천사들과 함께 할렐루야를 외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본문은 이사야 52:7의 기쁨의 외침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그분이 마침내 왕이 되신다!”는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에 대한 것을 연상시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하나님이 음녀 바벨론을 전복하고 진정한 왕이 되셨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19:7-8,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의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으므로 그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도록 허락하셨으니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본문에서 말하는 결혼식 개념은 당연히 이스라엘을 야훼의 신부로 보는 옛 유대교 전승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구애받고, 시내산에서 결혼하고, 여러 세대 동안 불성실하여 결국 버림받지만, 그 뒤 다시 구애받아 온 창조 세계의 갱신을 낳을 언약 갱신에서 완전히 회복된다는 것입니다(사 54-55장). 이제 이 영광스러운 주제기 극적인 완성에 다다르고 또 다른 고대의 경축 주제와 합류된다는 것입니다. 곧 하나님의 큰 잔치, 곧 그분이 누구랄 것 없이 전부 초대하실 연회입니다(사 25:6-10). 예수님이 친히 아들을 위한 왕의 결혼 만찬 테마를 채택하셨고(마 21:1-14), 그와 결부된 또 다른 주제인 적절한 결혼 예복 테마를 암시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에 의존하는 요한의 환상은 여기서 마침내 그 위대한 순간이 이르렀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것은 창세기 1장 이후, 아브라함과의 언약이후, 모세와의 언약 이후, 포로기에 약속된 언약 갱신 이후 세상이 기다려 온 그 사건입니다. 결혼은 궁극적 언약이고 예수님은 궁극적 신랑이신 것입니다.
19:9-10, “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은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고 또 내게 말하되 이것은 하나님의 참되신 말씀이라 하기로 내가 그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 하니 그가 나에게 말하기를 나는 너와 및 예수의 증언을 받은 네 형제들과 같이 된 종이니 삼가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 예수의 증언은 예언의 영이라 하더라”요한은 본문에서 교회를 신부인 동시에 신부의 결혼 잔치에 초대받은 하객으로 표현합니다. 요한 자신이 이 모든 것에 흥분하여 모든 것을 계시해 주는 천사를 경배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는 나쁜 실책인 것입니다. 그는 메신저와 메시지를 혼동하지 말하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한마저 이런 순간에 실수를 범하고, 하나님이 아닌 것을 경배하는 우상숭배에 빠져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요한은 우상숭배 도전과 맞붙어 싸우는 독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 내용을 우리에게 전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자신에게도 도전이었다고 요한은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천사의 꾸지람은 예수님과, 얼마나 존귀한 인물이든 다른 모든 사람들 사이에 있는 총체적 차이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곧 예수님 자신이 죽기까지 신실하게 감당하셨던 증언, 그리고 교회가 이제 감당해야 할 예수님에 대한 증언인 것입니다. 교회가 오직 예수님께만 신실할 수 있도록 예수님의 사역을 통해 성령이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이 시간 나는 과연 내 안에 성령이 내주하고 있는지 한 번 점검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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