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14. 17:02ㆍ출애굽기강해
오늘 본문은 하나님 나라 백성들이 어떻게 삶을 살아가느냐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만 의지하고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매우 위험한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아마도 모세를 제외하고는 애굽 땅을 벗어나 본 적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들어선 땅은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없는 거친 황무지입니다. 그곳은 물이나 양식, 사람들도 없는 곳입니다. 이 광야에서는 어느 누구의 도움도 기대할 수 없는 곳입니다. 더욱이 이들은 가나안 땅이 어딘지도 모를 뿐 아니라. 그 가나안 땅은 결코 주인이 없는 땅이 아닙니다. 그곳은 이미 강력한 부족들이 땅을 차지하고서 몇 백 년 동안 살고 있는 곳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거친 광야를 지나서 가나안 땅으로 간다는 발상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보호자를 그들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자를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자가 그들을 가나안 땅까지 갈 수 있도록 인도하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 사자가 먼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그 강한 부족들을 모두 멸절시키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하나님의 백성이 된 후에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더 부요해진 것도 없고, 더 용감해진 것도 없고, 말이 더 생긴 것도 아니고 병기가 더 많아진 것도 아닙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달라진 것은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에게는 그들의 길을 인도하는 하나님의 사자가 늘 함께하신다는 것입니다.
23:20, "내가 사자를 네 앞서 보내어 길에서 너를 보호하여 너를 내가 예비한 곳에 이르게 하리니" 우리는 삼위의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하여 신학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성부 하나님은 우리의 구속사를 기획하시고, 성자 하나님은 실행하시고, 성령 하나님은 능력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에서 '사자'는 '대리로 파견하다'는 의미를 지닌 말로서 제사장 혹은 교사를 가리키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달리 적용되었습니다. 모세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고 21절에 기록된 신적인 능력을 비추어 볼 때 장차 인류의 구속주가 되실 성육신 이전의 '성자 하나님'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하나님의 사자는 항상 앞서가시며 그들의 길을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그분이 가시는 곳에는 항상 영광의 구름이 있었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름만 따라가면 되었습니다.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이 그분의 인도하심이었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살아야 할 삶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그냥 따라가는 삶, 그러기위해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이미 성경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을 매일 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3:21, "너희는 삼가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고 그를 노엽게 하지 말라 그가 너희 허물을 용서하지 아니할 것은 내 이름이 그에게 있음이니라" 본문은 '그에 대항하여 반역하지 말라'로 번역될 수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그 사자에게는 하나님이 함께 임재 하여 계시므로 그를 하나님처럼 대해야 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 산을 떠나 가나안으로 향하던 중 하나님에 대한 배반과 시험을 되풀이하던 끝에 결국 40년간의 광야 생활 동안 20세 이상의 출애굽 세대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모두 죽고 새로운 세대만이 가나안에 들어갔다고 민수기 14:22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23:22-23, "네가 그의 목소리를 잘 청종하고 내 모든 말대로 행하면 내가 네 원수에게 원수가 되고 네 대적에게 대적이 될지라 내 사자가 네 앞서 가서 너를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에게로 인도하고 나는 그들을 끊으리니"일찍이 아브라함에게도 주셨던 보호의 약속을(창 12:3) 가나안 전쟁을 앞두고 있는 그의 후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시 확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 겸손하기만 하면 어떤 대적도 그들을 이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원수의 원수가 되시고, 나의 대적의 대적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원수를 직접 상대할 필요가 없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대적할 적들은 많았습니다. 그들을 하나님이 다 상대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구약 성경은 이런 이스라엘 역사 안에서 하나님의 간섭하심을 기록한 책입니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면 어떻게 될까? 우리는 왜 출애굽한 당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간의 광야 생활을 하고도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는지를 기록한 성경 저자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해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단순하다. 그냥 하나님을 따라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의 인생에서 하나님의 간섭하심과 인도하심을 느꼈다는 간증들이 있어야 합니다. 기독교는 생명의 종교라고 합니다. '생명'은 살아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에서도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심령이 가난해져야 합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마 5:3). 그러면 심령이 가난한 자는 어떤 자들일까? 자신이 죄인임을 아는 자들입니다. 팔복은 자신이 죄인임을 아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죄인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무 공로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데로 따라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아무리 우리가 죄인이라고 인정해도 하나님의 뜻을 모르면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눈에 보이게 인도하면 따라가기 쉬울 텐데~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알까? 바로 우리의 안테나를 24시간 하나님께 향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입니이다.
이 시간에 한 번 생각해봅시다. 나는 '쉬지 않고 기도'하고 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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