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강해(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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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쉬운 에베소서강해]#9. 3:1-7. "하나님의 선물"
하나님은 처음부터 전 세계의 가족을 위한 청사진을 그려 놓으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아직 충분히 성장하지 않았다고 암시하셨습니다. 아마도 예언서들, 특히 이사야서에서 가장 강력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하지만 그분의 백성들은 대부분 그분의 거룩한 백성이 되어 율법을 지키라는 현재의 부르심이 핵심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제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숨겨 놓았던 그 비밀을 알리십니다. 바울은 온 세상을 다니며 그 소식을 전하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그 비밀스러운 계획은 하나님이 이방인들, 즉 세상에 사는 비유대인들과 사귀려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그분의 옛 백성인 유대인들과 똑같이 대하시면서, 좋은 소식, 곧 ‘복음’은 하나님이 이제 유대인의 메시아 예수, 온 세상의 진정한 주님이시기..
2024.02.14 -
[읽기 쉬운 에베소서강해]#8. 2:17-22.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
오늘 본문은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새로운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 되는 것에 대해서 바울이 논증하는 내용입니다. 예전에 이방인들은 한 분이신 참 하나님의 가족인 이스라엘에 견주면 ‘외국인’이요 ‘나그네’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온전한 가족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유대 율법이나 할례를 받아들였기 때문이 아니라 오로지 예수님의 친히 이루신 일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은 그 민족 종교의 심장부였을 뿐 아니라 세계 방방곡곡에 사는 유대인들의 순례 성지였습니다. 또한 기념행사와 축제가 열리는 장소였을 뿐 아니라 예루살렘의 정치, 사회, 음악, 문화의 중심부였습니다. 이 모든 것은 당연히 이스라엘의 하나님 야훼께서 그곳에 거하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그곳은 땅과 하늘이 만..
2024.02.13 -
[읽기 쉬운 에베소서강해]#7. 2:11-16. "막힌 담을 허시고"
오늘 본문은 이방인이든 유대인이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서로 연합하여 새로운 사람, 즉 “거룩하고 흠이 없게” 만드시는 것에 대해서 바울이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바울이 본문에서 말하는 기이한 점은 아주 크고 넓은 강이라 할 수 있는 독자들에게 훨씬 작은 강과 합류하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두 지류가 합쳐져서 흐르는 그 강은 더 작은 강의 이름을 따른다는 것입니다. 크고 넓은 강은 전 세계적인 이방인 연대, 온 세계로 뻗어 나간 비유대 민족들, 찬란한 영광을 누렸던 고대 그리스, 로마,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등을 비롯한 온갖 영화를 누렸던 여러 국가를 가리킵니다. 작은 강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으로 이어지는 단일 가계로, 여기서는 “이스라엘 공동체”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어쨌든 하나님..
2024.02.08 -
[읽기 쉬운 에베소서강해]#6. 2:8-10. "칭의와 구원"
오늘 본문은 바울이 성도들이 구원받게 된 원리를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대개 인류에게, 또 특히 자신들에게 뭔가 크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은혜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여기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런저런 궁지에 빠진 자신을 도와주실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자신은 하나님 없이도 잘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해 주셔야 하는 것은 임박한 재앙에서 근본적으로 구조해 주시는 것보다는, 고작 일상생활에서 영적 측면을 향상하는 정도, 이미 거기 있는 것을 조금 더 풍성하게 해 주시는 정도로 여기는 듯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이 제시하는 복음은 온통 은혜뿐입니다. 이는 단순히 풍성하게 하는 것 이상입니다. 은혜는 죽은 사람에게..
2024.02.07 -
[읽기 쉬운 에베소서강해]#5. 2:1-7. "하나님의 자비"
앞 장에서는 예정된 자들을 택하시고 우주를 통일하시려는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과 땅 위와 하늘에 있는 모든 믿는 자들이 교회의 머리 되신 그리스도 아래로 모여올 것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이제 본장 이후로는 하나님께서 이 영원한 계획을 실행하시려고 어떻게 죄인들을 성도로 만드셨으며 그들을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두셨는가를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인류는 자기 뜻대로 방향을 잘못 잡고도 그것이 바른 방향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런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마치 그것이 바른 방향이라고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정기적으로 자신들이 얼마나 확신에 차 있는지 강조하려는 듯 종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기 속에서 드러난 욕망과 열망은 분명 하나님이 주신 것이며, 그러므로 그대로 따라야 한..
2024.02.06 -
[읽기 쉬운 에베소서강해]#4. 1:15-23. "하나님의 은혜"
앞부분에서 성삼위 하나님에 대한 찬양에 이어 에베소 교인들을 위한 기도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깊은 은혜를 찬양하는 것은 기도하는 자의 마음이기도 할 것입니다. 앞의 3~14절과 마찬가지로 오늘 본문도 원문에는 한 문장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특히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 바울이 논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능력은 에베소서의 위대한 주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는 아마도 에베소와 그 주변 지역이 힘을 지닌 곳으로 여겨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에베소는 바울 당시에 로마 제국의 영향력이 미치는 중심지였다고 합니다. 로마 황제들은 자신의 통치가 환영받고 확대될 수 있는 도시들을 세우고 유지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에베소 또한 그런 도시 중 하나였던 것입니다. 특히..
2024.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