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쉬운 고린도전서강해]#31. 10:6-13. "똑같은 실수를 반복말라"

2021. 12. 3. 21:37고린도전서강해

 

 바울에게 중요한 문제는 권리와 자유를 고집하여 약한 양심을 지닌 이들을 무시하는 고린도의 '강한' 그리스도인들이 이교 신앙으로 후퇴하고 있음을 스스로 깨닫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바울이 예를 들고 있는 본문 말씀처럼 단순히 몇 가지 율법을 거부하는 불순종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보다 더 깊은 차원의 문제입니다. 이것은 한 사람 안에서 솟아나는 힘과 권력으로 참 하나님 한 분 외에 다른 신성이 반영된 대상과 생활 방식으로 뻗어 가는 욕망의 문제입니다. 
 10:6, "이러한 일은 우리의 본보기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그들이 악을 즐겨한 것 같이 즐겨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 바울은 지금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실패를 교훈 삼지 않으면 고린도 교인들에게 똑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는 것입니다. '악을 즐겨했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먹던 고기와 야채를 간절히 원하자 하나님께서 그들의 요구를 채워주셨지만 그들의 탐욕에 대해서는 진노로 큰 재앙을 내리셨다고(민 11:33-34) 인용을 하는 것입니다.
 10:7-8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과 같이 너희는 우상 숭배하는 자가 되지 말라 기록된 바 백성이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논다 힘과 같으니라 그들 중의 어떤 사람들이 음행하다가 하루에 이만 삼천 명이 죽었나니 우리는 그들과 같이 음행 하지 말자" 본절에서 '뛰논다'(piay)의 뜻은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빠졌고, 바울 시대에 신전 주변에서 축제 즈음에 일어나는 난잡한 관행 따위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우상숭배의 문화에서 벌어지는 가장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가 성적 음행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압을 지날 때 그곳에 있는 모압 여인들에게 이스라엘 젊은 청년들이 유혹을 받아 바알을 우상으로 경배했습니다. 이는 바알을 섬기는 제사 행위를 통하여 모압 여인들과의 음행으로 이루어졌습니다(민 25:1-9). 그 결과 엄청난 많은 사람들이 전염병으로 죽었습니다.
10:9,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주를 시험하다가 뱀에게 멸망하였나니 우리는 그들과 같이 시험하지 말자"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의 앞길을 가로막는 에돔인을 피해 돌아가야만 되었을 때 믿음으로 하나님의 예비하심을 기다리며 참는 대신에 마음이 상하여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고 하나님을 시험하려고 했습니다(민 21:4-6). 고린도 교인들 중에는 우상의 집에서 음식을 먹음으로써 하나님이 벌하시는지 여부를 시험하는 자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10:10,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그들과 같이 원망하지 말라" 본절에서 바울은 이스라엘 백성이 지은 네 번째 잘못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모세와 아론을 향한 이스라엘 백성의 원망이었습니다. 고라의 반역과 그를 따르는 일만 사천 칠백 명이 염병으로 멸망한 사건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민 16:41), 고린도 교인들 중에 바울을 반대하여 우상 축제에 참여하는 일부 교인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울의 가르침에 따라 우상 축제 참여에 반대하는 그들의 지도자들에 대하여 원망과 불편을 하였던 것입니다.  바울은 그러한 자들에게 이스라엘 백성의 예를 들어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10:11-12,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 그런즉 선 줄로 생가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자기들에게 주어진 자유를 남용하여 제 멋대로 방종하는 삶을 살아가려는 고린도 교인들에게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심판은 본보기가 된다는 것입니다. '말세를 만난'의 해석은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옴으로써 유대 민족이 유대 민족이 율법을 통한 제한적인 구원의 길로 인도되었던 시대가 막을 내리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의 시대가 열렸음을 뜻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고린도 교인들은 그들의 복음에 대한 지식과 생활이 흠이 없다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또한 자신들은 선택된 민족이며 하나님이 자신들과 함께 하시기 때문에 결코 이방인의 침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였습니다(겔 12:22). 이와 마찬가지로 고린도 교인들 중에도 자신들이 이미 예수의 피로 깨끗함을 입었기 때문에 우상의 제사에 참석하고 그 제물을 먹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에 대해 바울은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광야에서 하나님의 형벌로 죽은 사실을 지적하면서 믿음 가운데 있을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0:13,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본절은 우리가 잘 알고 기도를 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구절일 것입니다. 누구든지 시험에 넘어지면 유혹이 되지만 이기면 시련이 됩니다. 고린도에는 우상, 육욕, 환난, 당파 등 시험에 빠지게 할 죄악의 덫이 도시 전체에 널려 있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도 똑같습니다. 아마도 더 심할 것입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것들을 '죄'라고 합니다. 이 '죄'에서 파생된 '죄들'이 우리들과 하나님 사이의 관계를 깨뜨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죄들은 우리들의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본문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우선 '죄들'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그 시험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구약이 중요한 것입니다. 구약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는 메뉴얼을 잘 작성해놓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왜 멸망할 수밖에 없었는가를 설명하기 위해 만든 책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백성답게 살려면 성경을 잘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구하여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성경의 말씀이 우리의 삶을 지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말씀이 살아서 나의 삶이 지배를 받을 때 우리들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시간 묵상해봅시다. 나는 말씀이 나의 삶을 움직이고 있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