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쉬운 고린도전서강해]#34. 11:2-16. "교회 예배에서 남성과 여성"

2021. 12. 8. 20:40고린도전서강해

 

 오늘 본문 말씀은 바울이 여성을 폄하한다는 것을 가장 잘 나타내는 말씀이라고들 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갈라디아서 3:28,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자나 남자나 여자 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라고 했습니다. 아마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서도 가르친 것 중 하나였을 것입니다. 그들은 새로운 하나님의 백성 안에서 유대인과 헬라인, 종과 자유인, 남자와 여자가 모두 똑같이 환영받고 똑같이 소중하다는 것을 바울에게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이 가르침으로 인해 바울이 여기서 다루는 상황이 빚어졌을 것입니다. 고린도 여자들 가운데 일부가 그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 교회 모임에서 소리 높여 기도하거나 예언할 때 일상적인 머리쓰개를 벗고 머리를 풀어헤치기도 했을 것입니다. 메시아 안에서 자신들이, 남자와 여자를 구별하는 그 당시 사회 관습에서 자유롭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러면 바울은 여성을 폄하하거나 혐오하는 자가 아니라는 것이 됩니다, 그렇다면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11:3, "그러나 나는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각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시라" 본문을 문자적으로 해석을 하면 남성우월주의로 빠지기 쉽습니다. 본절에서 '머리'는 은유적인 표현입니다. 즉, '근원'이라고 해석을 하면 좋을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남자와 그리스도의 관계는 믿음을 '근원'으로, 여자와 남자의 관계는 결혼으로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관계는 영원한 본성에 '근원'을 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11:4-5, "무릇 남자로서 머리에 무엇을 쓰고 기도나 예언을 하는 자는 그 머리를 욕되게 하는 것이요 무릇 여자로서 머리에 쓴 것을 벗고 기도나 예언을 하는 자는 그 머리를 욕되게 하는 것이니 이는 머리를 민 것과 다름이 없음이라" 남자가 공적인 예배를 행할 때 머리는 무엇을 쓴다는 것은 그리스도 외에 다른 권위자에 대한 존경과 순종을 나타내는 것이며 남자의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부끄럽게 하는 것이 됩니다. 여자들은 그 당시 관습이 공공 장소에서는 머리에 무엇을 쓰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 당시 매춘부들은 머리에 아무것도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머리를 쓰는 것을 벗는 것은 머리를 깎는 것과 같은 것으로 간주되다는 것은 당시 로마에서는 여자 노예를 머리를 밀었고 유대에서는 간음한 여자나 창기의 머리를 밀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여자가 머리에 쓴 것을 벗는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입니다. 한 번 생각해보세요 그리스도인의 모임에서 여자들이 '머리를 풀어 늘어뜨린'것을 보았을 때 그들은, 현재에서 누가 교회 안을 들여다보다가 여자들이 모두 비키니를 입은 것을 본 것과 같은 인상을 교회에 대한 평판에 반영했을 것입니다. 이것은 전혀 하나님에게 영광을 돌리지 못하는 것이 됩니다.
 11:7, "남자는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이니 그 머리를 마땅히 가리지 않거니와 여자는 남자의 영광이니라" 남자가 머리에 수건을 쓰지 않는 이유는 남자가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이기 때문입니다. 여자도 하나님의 형상이자만 남자는 사람의 대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여자가 왜 머리에 무엇을 쓰야 하는지를 이야기합니다. 11:8-9, "남자가 여자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여자가 남자에게서 났으며 또 남자가 여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지 아니하고 여자가 남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은 것이니" 인간은 '죄'로 인하여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으로 인하여 우리의 죄는 덮이게 되었므로 우리들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형성이 되었습니다.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다는 것은 피조세계의 질서가 회복된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지금 창세기 2장의 창조 이야기를 함으로써 남자와 여자가 처음 창조된 참 자아가 되는 것, 본래 자신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예배에서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배를 통하여 창조 세계가 회복된다는 것이며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궁극적으로 회복된다는 것을 바울은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11:10, "그러므로 여자는 천사들로 말미암아 권세 아래에 있는 표를 그 머리에 둘지니라" 본절은 많은 신학자들이 많은 해석을 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타당한 것은 천사들도 예배에 참여하여 지켜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11-15절을 요약하면 곧 예배 중에 남자가 머리에 무엇을 쓰는 것은 자기 머리를 불명예스럽게 하는 것이고, 여자가 머리에  쓰지 않는 것은 자기 머리를 불명예스럽게 하는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바울은 창조 세계 자체가 남자에게는 짧은 머리와 여자에게는 긴 머리를 허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근거로 이렇게 주장합니다. 그의 주요 논점은, 예배 시에 남자는 자신이 남성임을 알리는 복장과 머리 관행을 따라야 하고 여자는 자신이 여성임을 알리는 관행을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11:16, "논쟁하려는 생각을 가진 자가 있을지라도 우리에게나 하나님의 모든 교회에는 이런 관례가 없느니라" 아마도 바울이 말한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고 논쟁을 벌이려는 자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여자가 교회에서 머리에 쓰지 않고 기도하는 것은 여러 교회에서 관례가 없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린도 교회가 보편적인 교회의 규례를 지키고 하나님의 교회에 연합한 자로서 합당한 생활을 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10:3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라고 했습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나의 '권리'와 '자유'보다도 더 우선 되는 것이 하나님에게 영광을 바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는가에 따라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평가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태복음 5:16,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 시간 묵상해봅시다. 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을 살고 있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