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14. 17:17ㆍ고린도전서강해
지금까지는 고린도 교회의 여러 문제들 중 당파 분쟁, 성적 부도덕, 결혼과 이혼, 우상 제물, 여자의 풍행과 성만찬 남용에 관한 문제들을 다루었습니다. 이제는 영적 은사의 본질과 영적 은사를 공중 예배에 사용하는 것에 대해 바울은 말하고자 합니다(12~14장), 고린도 교회 생활 가운데서 자유의 원칙을 남용함으로써 야기된 방종의 태도는 영적 은사에도 나타났고 그로 말미암아 이기심과 불일치가 조장되고 교회 안에는 혼란이 가중되었습니다.
12:1, '형제들아 신령한 것에 대하여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너희도 알거니와 너희가 이방인으로 있을 때에 말 못하는 우상에게로 끄는 그대로 끌려갔느니라"'신령한 것'은 '영적 은사'가 아니고 그냥 '영적인 일들'로 번역을 해야 합니다. 이런 '영적인 일들'은 무당들에게서도 일어납니다. 무당들도 병 고침을 하고, 예언을 하고 방언을 합니다. 지금도 아무리 미개한 종족에 가도 무당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그들은 어디에서 그런 영적인 일들을 공급을 받을까를 잘 알아야 합니다. 고린도 교인들도 예수를 따르기 전에는 이방 신전에 가서 무당들에게 이런 것들을 많이 접했을 것입니다.
12: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실제로 예수를 저주하는 자들이 있었는 것 같습니다. 유대인들은 나무에 메달려 죽는 것을 하나님의 저주를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한 자들도 있었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나 성령이 아니하고는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다는 말은 굉장히 중요한 말입니다. 이 말은 기독교 신앙의 가장 기본적인 선언 가운데 하나입니다(롬 10:9). 이 말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이미 그렇게 고백했다는 뜻입니다. 예수를 주로 시인한다는 것은 그 당시 로마 황제를 부인하는 것이 됩니다, 이는 곧 반역이기 때문에 형벌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능력이 아닌 인간의 의지로서는 예수를 주로 시인할 수 없다는 것이 됩니다.
12:4-6,"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다양한 그리스도인들이 지닌 각양각색 은사들이 연합, 곧 하나님 자신의 연합 속에서 이해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바울은 이 연합을 서로 밀접하게 연결된 세 분으로 표현합니다. 성령, 주, 하나님 바울은 여기서 이 셋이 서로 어떻게 연관되는지는 설명하지 않지만 이 내용은 후대의 신학자들이 전개할 삼위일체에 대한 연구할 수 있는 구절인 것입니다.
12:7,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그 당시 고린도 교인들이 선물로 받은 다양한 은사의 체험은 다른 그리스도인들보다 한 계급 승격되었다고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즉, 어떤 영적 선물을 받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영적'이라고 여겼다고 이해를 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현재 교회에서도 똑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런 영적 선물은 세 역할을 하는 한 분이신 참 하나님이, 세상의 정사와 권세 앞에서 하나님 나라를 앞당기도록 사람들을 무장시키는 것이라고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12:8-10절은 9가지 성령의 은사들을 언급합니다. 즉, 지혜의 말씀, 지식의 말씀, 믿음, 병고침 은사, 능력을 행하는 은사, 예언의 은사, 영 분별의 은사. 방언과 방언의 통역의 은사들입니다. 영적인 은사는 참으로 민감한 내용입니다. 왜냐하면 이방의 종교에서도 이런 영적인 은사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는 오랫동안 논란거리가 되어왔습니다. 곧 사람들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영적인 것과 기독교적인 것 사이의 혼동입니다. '영성'에 목마른 세계에서, '영적'이거나 '초자연적'인 것과 비슷한 것은 하나님에게서 유래한다고 추즉하기 쉽습니다. 말 못 하는 우상을 숭배하다가 간혹 황홀경에 빠졌던 사실을 바울은 상기시킵니다(2절). 결국 영적인 은사들의 목적은 우리가 황홀경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님께 충성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바울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12:11,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이니라" 성령이 하시는 일은 하나님을 알게 하고 하나님을 믿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성령은 교회를 존재케 하는 근원이며 성령의 역사는 교회를 교회답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성령의 은사를 선물로 받은 성도들은 자기들이 특별한 자들인줄 알고 있는 경향이 강합니다. 아마도 고린도 교인들도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각종 은사로 인해 바울이나 교회 지도자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파가 생겼을 것이고 영적 은사를 받지 못한 성도들 또한 무시하여 교회가 분쟁에 휘말리게 되었을 것입니다.
이런 문제는 오늘날 교회에서도 많이 일어나고 있는 문제 중 하나입니다. 무슨 은사가 있다고 하면 목회자들도 그들을 다르게 대접을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무슨 개선장군처럼 행사를 하고 있고 각종 집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하나님이 주시는 각종 은사를 하나님 나라의 확장으로 쓰이는 도구로 사용을 해야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은사들은 눈에 보이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눈에 보이는 것에 현혹이 되면 말씀으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그러면 성경이 필요가 없습니다. 성경을 왜 만들었을까를 잘 알아야 합니다.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지침서인 것입니다. 무엇을 하나님이 좋아하시고 무엇을 싫어하시며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인가를 자세히 그리고 세밀하게 기록한 책입니다. 물론 말씀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것만 따라가다가는 잘 못된 길로 인도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들에게 일어난 모든 '영적인 일들'이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영적인 은사를 잘 사용해야 하며 또한 이 은사는 어디서 온 것일까를 항상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시간에 묵상해봅시다. 나에게는 어떤 영적은사가 있는지~ 그리고 그 은사를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하여 사용하고 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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