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쉬운 누가복음강해]#10. 4:1-13. "광야의 유혹"

2021. 10. 17. 16:48누가복음강해

 

 

 하나님의 율법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하여 시내산에서 받았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들이 하나님에게 은혜를 받고 난 뒤에 받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율법과 말씀은 은혜를 받기 위해 지켜야 할 것이 아니라, 은혜를 받아 자유케 된 후 하나님의 통치 아래 사는 영광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길잡이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예수님께서 성령이 임하는 은혜를 받고 난 후에 광야에서 40일간 금식을 하면서 시험을 받는 내용입니다.

 4:1-2,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 예수님이 성령의 은혜를 받고 가장 먼저 하신 일은 광야에서 사십일 동안 마귀에게 시험을 받았습니다.  이는 그 당시 신의 아들이라고 불렸던 세상의 권세인 로마 황제와는 너무나 대립되는 광경입니다. 아마도 로마 황제가 즉위를 할 때는 굉장히 화려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광야에서 자신과의 영적 전쟁으로 공생애를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그 당시 자칭 메시아라고 하는 자들이나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도자로 옹립을 하려고 하는 자들이 수십 명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누가는 예수님은 이런 자들과는 틀리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영적 전쟁을 본문 말씀처럼 사탄이라는 실체를 가지고 있는 것들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실체가 없습니다. 영적 전쟁은 우리 안에 있는 우리의 죄악 된 본성과 성령 하나님과의 싸움인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이해를 하면 오늘 본문 말씀을 잘 해석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4:3-4, "마귀가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들에게 명하여 떡이 되게 하라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기록된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였느니라" 여기서 사탄이 떡덩이를 언급한 것은 구약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만나를 내려주신 것을 연상시킵니다(출 16:31). 그 당시 사람들은 메시아가 오면 그들에게 만나를 내려주신 것과 같은 이적을 베풀어 주리라 기대했었습니다(요 6:30). 예수가 대답하신 것은 신명기 8:3절 말씀입니다. 금식을 해 본 사람들은 알 것입니다. 음식의 유혹이 얼마나 심한지를~그러나 삼일 정도가 지나면 이 또한 이겨낼 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금식은 하나님에게 우리 자신을 온전하게 맡기는 것입니다. 무슨 교회를 부흥시키려고, 또는 무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에게 떼를 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나의 생명까지도 맡낀다는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4:5-8, "마귀가 또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만국을 보이며 이르되 이 모든 권위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그러므로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 것이 되리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된 바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그 당시 세상 권세는 로마 황제가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로마 황제는 마귀에게 절을 했다는 것이 됩니다. 예수님은 또다시 신명기 6:13을 인용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기독교인들의 삶인 것입니다. 우리들은 끊임없이 우리의 삶을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적용하여 우리의 삶에서 예수님의 향기가 나야 합니다. 말씀 따로 삶 따로가 아니고 말씀과 삶이 일치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화'의 과정입니다. 다시 말하면 구원을 받고 있는 현재의 우리들의 모습인 것입니다.

 4:9-12, "또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여기서 뛰어내리라...예수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마귀가 예수를 시험하기 위해 예루살렘 성전으로 이끌고 갔다는 것은 하나님의 권위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많은 목회자가 성공적인 사역을 하고 난 후에는 초심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하나님처럼 행동을 하곤 합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기를 과시하고 싶은 유혹이 있는 동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우리 자신이 잘 나갈 때 우리의 삶을 성경 말씀에 비추어 보아야 합니다. 우리 인간들은 누구나가 다들 로마 황제 같은 권세를 갖고 싶을 것이며 부와 명예도 가지고 싶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모든 것을 거부하셨습니다. 인간의 본능을 거부하는 것, 바로 이것이 영적 전쟁의 본질인 것입니다.

 4:13, "미귀가 모든 시험을 다 한 후에 얼마동안 떠나니라"참 중요한 말씀입니다. 우리들이 치르는 영적 전쟁은 끝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영적 전쟁은 우리들이 죽어야 끝이 날 것입니다. 마귀는 늘 우리들을 유혹합니다. 그 마귀는 귀신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내면에 움 끄리고 있는 우리들의 죄악 된 본성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예수님이 광야에서 사탄의 시험을 받는 것은 우리들이 어떻게 영적 전쟁을 치루어야 하는 것을 가르쳐주는 것입니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겨내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우리들 중심에 모셔야 합니다.

 이 시간에 나의 중심에는 무엇이 차지하고 있는지를 한 번 점검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대구 주암산 수양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