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17. 15:55ㆍ누가복음강해
요즘은 어디 가서 기독교인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기가 참 부끄러운 시대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교회사를 공부하다 보면 이런 어려운 일들은 계속 일어났고 하나님에 대한 신앙은 계속 이어져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어려운 시대에서 어떻게 신앙생활을 할 것인가를 성경 안에서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이런 어려운 시대에서 필요한 신앙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부활 신앙인 것입니다. 부활신앙은 우리가 죽어서 천당에 가는 것을 믿는 신앙이 아닙니다. 부활신앙은 우리가 살아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는 신앙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예수님이 세례를 받는 것과 예수님의 족보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3:21-22, "백성이 다 세례를 받을 새 예수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할 때에 하늘이 열리며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더니" 예수님이 요한에게 받으신 것은 물세례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성령세례와 불세례를 주시는 분이신데. 누가는 왜 예수님이 물세례를 받는다고 이야기하고 있을까요? 어느 누구도 예수님이 물세례를 받지 않고 기적을 일으키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선포해도 아무도 상관하지 않았을 텐데~ 누가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을 무엇일까요? 기독교는 체계적인 종교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요? 무당들은 신을 받으면 금방 무당이 됩니다. 그리고 용하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하나씩 하나씩 그 과정이 있습니다. 그 계단을 하나하나 밝고 올라가야 하는 것입니다. 다만 사람에 따라서 그 계단을 빨리 가는 사람이 있고 늦게 올라가는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예수님 또한 물세례를 받으시고 40일간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공생애가 시작하기 전에는 아주 밑바닥 인생을 살으시면서 민초들의 아픔을 몸소 체험을 하신 분입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예수님처럼 기적도 행하고 내가 전하는 복음을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일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역 또한 기도의 능력을 받아서 병도 고치고 잘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30년을 아주 어렵게 사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물세례로부터 시작하신 분이십니다. 얼마나 겸손하십니까? 성경을 알면 알수록 우리는 겸손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성경에서 하나님이 무엇을 전하는지를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유명해지면 질수록 겸손해져야 하는 것입니다. 누가는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실 때 하늘로부터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라고 한 것은 다음절에 나오는 족보와 함께 예수님이 진정 하나님의 아들이지 로마 황제가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3:23-38, "예수께서 가르치심을 시작하실 때에 삼십세쯤 되시니라 사람들이 아는 대로 요셉의 아들이니 요셉의 위는 헬리요....그 위는 에노스요 그 위는 셋이요 그 위는 하나님이시니라" 누가가 이야기하고 있는 족보는 마태와도 틀리고 역대기와도 틀립니다. 우리는 성경책을 역사책으로 이해하면 곤란합니다. 성경은 신앙을 위한 책입니다. 그러면 그 성경을 읽는 첫 독자가 누구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그 뜻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역대기는 포로기 이후에 쓰여졌습니다. 그러면 첫 독자는 포로기 이후의 이스라엘 백성인 것입니다. 역대기는 1장에서 9장까지 족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왜 역대기에서는 이렇게 족보를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을까요? 이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이들은 하나님께 잘못하여 이스라엘이 멸망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이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아직도 우리들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일까? 하는 정체성이 혼란한 시대였습니다. 그래서 역대기에서는 이스라엘 각지파의 족보까지 세밀하게 기록함으로써 우리는 하나님께 선택받은 하나니 나라의 백성들이라는 정체성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보는 히브리 성경에서는 역대기가 제일 마지막에 나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은 아직도 유대인들은 역대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아직도 메시아가 도래하지 않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예수님을 진정한 메사아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족보는 왜 틀린가를 알아야 합니다. 마태복음은 유대 공동체를 위하여 쓰인 책입니다. 그 당시 유대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이방인들도 구원의 대상이라는 것과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은 유대인들에게 이방인들도 구원의 대상 이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복음서이고 요한복음은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복음서입니다. 그러므로 마태복음에서는 이방 여인들이 족보에 올라와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누가복음의 족보는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까요? 누가는 예수를 믿는 헬라인들에게 로마 황제가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고 예수님이 진정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이야기해주고 싶은 것입니다. 그 당시 로마 황제는 '신의 아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로마제국의 신학입니다. 만약에 이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그것은 반역인 것입니다. 그런데 누가는 로마 황제가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족보를 통하여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초대교회 당시에는 입으로 예수님을 믿는다고 시인하면 그것이 반역자가 된다는 것을~ 그리고 로마시대에는 반역자의 처형은 십자가형이었다는 것을~ 로마서 10:9절 말씀입니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이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으면 기독교는 너무나 싸구려 종교가 됩니다. 우리는 사도 바울이 한 이 말을 그 당시 상황에 알면서 받아들여야 합니다. 즉, 그 당시에는 죽음을 각오하고 예수님을 믿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독교를 너무 쉬운 종교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초대교회에서는 교인이 되려고 하면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2
~3년을 두고 보면서 그 사람의 거듭남을 확인하면서 세례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떻습니까? 양적 팽창을 위하여 입으로 시인만 하면 다들 세례를 받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그들이 거듭남이 무엇인지를 알기는 할까요?
요즘 목회자로 사역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들 것입니다. 코로나 사태에서 교인들이 보여준 행태나 정인이 사건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교회에 대해서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이러한 때에 신앙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전해야 하는 것이 우리들의 사명입니다. 지금은 양적 팽창의 시대가 아니라 질적 팽창의 시대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제까지의 생각과 사고방식을 고치고 새롭게 시작을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 새로움은 각자가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맺음으로써 시작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이 시간이 하나님과 나와의 관게를 점검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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