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강해(124)
-
[읽기 쉬운 마태복음강해]#124. 28:16-20. "가서 제자를 삼아라"
오늘 본문은 마태복음의 결말입니다. 특히 마지막 구절들을 읽을 때는 천천히 한 줄씩, 한 구절 씩, 음미하면서 어떻게 복음서 전체 내용을 예수님과 제자들의 마지막 만남에 다 응축시켜 놓았는지를 살펴보는 게 좋을 것입니다. 28:16, “열한 제자가 갈릴리에 가서 예수께서 지시하신 산에 이르러”예수님과 제자들의 마지막 만남은 산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마태복음에서는 많은 일들이 산에서 일어났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산상수훈, 변화산 사건, 올리브산에서의 마지막 말씀, 모세와 엘리야도 살아 계신 하나님을 산에서 만났고, 마태복음에서는 예수님과 산에서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산으로 와서 자신을 만나 위임을 받으라고 하십니다. 28:17, “예수를 뵈옵고 경배하나 아직도 ..
2023.02.02 -
[읽기 쉬운 마태복음강해]#123. 28:11-15 "경비병들을 매수하다"
오늘 본문 말씀은 마태복음에만 있는 내용입니다. 그러면 마태가 이 본문을 쓴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마태는 그 당시 비그리스도 유대인들이 일반적으로 예수를 추종하는 자들을 어떻게 공격하고 있었는지를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제자들이 밤에 와서 예수님의 시신을 훔쳐갔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마태는 그런 소문은 제사장들이 경비병을 매수하여 시킨 말이라고 본문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마태가 당연히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현재에도 말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활은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닙니다. 부활은 그 당시 세계관과 가치관을 뒤집는 사건인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하나님이 예수님을 메시아라고 인정한 사건인 것입니다. 그러면 그 당시 대부분의 사..
2023.02.01 -
[읽기 쉬운 마태복음강해]#122. 28:1-10. "부활하시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내용입니다. 우리는 우선 부활사상이 언제 생겼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부활사상은 구약에는 없는 내용입니다. 그러다 보니 사두개인들은 믿지 않았던 것입니다. 부활사상은 bc 2세기경 시리아의 셀루쿠즈왕조의 안티오쿠스 4세인 에피파레스왕의 폭정과 종교탄압으로 인해 많은 순교자가 생겼다고 합니다. 이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위해 이렇게 순교를 했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런 의인들을 부활시키실 것이라는 사상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또한 이 무렵 묵시사상이 급속히 퍼졌다고 합니다. 묵시사상은 부패한 현세대를 하나님이 멸하시고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다스리는 새 하늘 새 땅, 즉 새 창조가 시작된다는 사상이라고 합니다. 다니엘서 또한 이 무렵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들..
2023.01.31 -
[읽기 쉬운 마태복음강해]#121. 27:57-66. "예수께서 묻히시다"
초대 교회의 성도들은 박해를 무릅쓰고 왜 예수를 믿었을까? 그것은 바로 부활 사건 때문입니다. 초대교회의 핵심 주장은 예수님이 죽은 사람들 가운데 살아났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위대한 스승이었다거나, 능력 있는 치료자 였다거나, 영감 있는 지도자 였다거나, 무참히 실패한 정의의 희생자였다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그것도 다 사실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초기 기독교의 믿음과 삶을 설명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정말로 죽어 묻히셨다가 육체적으로 부활하셨다는 것을 믿었던 것입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믿고 따르던 초대 교회 성도들을 비웃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면서 예수님이 정말로 죽은 게 아니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그런 이유 중에는 예수님이 정말로 죽은..
2023.01.27 -
[읽기 쉬운 마태복음강해]#120. 27:45-56 "하나님의 아들의 죽음"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죽으심에 대해 마태가 상세하게 서술한 내용입니다. 십자가의 핵심 중 하나는, 이 세상의 악의 무게가 정말로 예수님께 다 쏟아져 그 세 시간 동안 어둠이 빛을 가린 것처럼 하나님의 사랑의 빛이 가려졌다는 것입니다. 또한 마태는 24:29에서 예수님이 하신 말씀 “그 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라고 하신 말씀이 성취되기 시작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을 위한 몸값으로 지불하고”(20:28) 계시고 있는 것입니다. 27:45-46, “제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되더니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
2023.01.26 -
[읽기 쉬운 마태복음강해]#119. 27:39-44. "십자가에서 조롱 당하시다"
앞의 본문에서는 로마 군인들이 예수님을 유대인의 왕이라고 조롱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빌라도 앞에서 고발당한 죄목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유대 지도자들, 즉 대제사장들과 나머지 사람들이 예수님을 조롱하는 내용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성전과 자기 자신에 대해 하신 말씀, 그리고 특히 자신이 그 인자라고, 진정한 메시아라고 주장하신 말씀을 조롱하고 있는 것입니다. 27:39-40,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이르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며”마태는 다시 한번 예수님이 가야바 앞에서 심문받으셨던 이야기로 우리를 데려갑니다(26:59-66). 유대인들은 상대방을 멸시하거나 조롱하려고 할 ..
2023.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