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강해(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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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쉬운 고리도후서강해]#6. 2:12-17, "향기로운 향"
후각은 고대 세계에서 고상한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좋은 향내를 풍기는 지식”에 대한 언급만으로도, 고대 독자들에게는 여러 가지 숱한 연상 작용을 일으켰을 것입니다. 바울도 그 가운데 몇 가지를 염두에 두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신전, 특히 예루살렘 성전의 희생 제사를 떠 올렸을 것입니다. 창세기 8:21에서 하나님이 노아의 희생 제사를 어떻게 받아들이셨는지 말하는 것처럼, 사람들은 신이 희생 제물의 향기로운 냄새를 맡고 기뻐한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바울은 이 개념을 빌립보서 4:18 같은 곳에서도 사용하는데, 거기서 바울은 자신이 빌립보교인들에게 받은 선물을 하나님이 흠향하시는 향기로운 희생 제물에 견주었던 것입니다. 또한 사람들은 이교도와 유대교 예배 모두에서 신의 임재를 나타내..
2024.05.10 -
[읽기 쉬운 고린도후서강해]#5. 2:5-11. "용서하라"
용서란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용서하고 잊어버리는 것 또한 그리스도인의 삶의 핵심 훈련인 것입니다. 우리가 잊어야 할 일이란, 다른 사람들로 인해 우리에게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치는 나쁜 일입니다. 우리가 그 일에 집착하면, 우리는 반복해서 그 일을 마음속에 떠올리면, 그 기억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실상 우리의 삶을 해롭게 하는 영향력을 다른 사람에게 허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기억을 흘러 보내는 법을 터득하면, 우리는 자유로워집니다. 이처럼 용서란 양방향 통행로인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죄책감에서 놓아줌으로써, 그들의 행동 때문에 우리가 불행해지는 위험에서 놓여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게 용서에 대해 말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2..
2024.05.09 -
[읽기 쉬운 고린도후서강해]#4. 1:23-2:4. "눈물의 편지"
바울은 고린도를 잠시 방문했는데, 아마도 긴 육로가 아닌 짧은 해로를 갔을 것이라고 신학자들은 짐작합니다. 바울은 첫 번째 편지에서 썼던 문제 가운데 몇 가지를 해결할 수 있으리라 희망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고린도 교회가 그를 반갑게 맞이하여 사태를 수습하는 데 협조하기는커녕, 반대가 일어났던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그의 개입을 분개했습니다. 바울이 떠난 뒤 고린도에 온 교사들 가운데 일부는 그의 설교 방식, 그의 변변찮은 외모를 조롱했던 것입니다. 고린도가 자부했던 문화적 기준과 기독교 복음이 낳은 낯선 신세계 사이의 긴장이 바울과 고린도 교회의 관계를 어렵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들의 관계는 흐트러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런 고린도 교회와 바울 자신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여 교회를 세우는 ..
2024.05.08 -
[읽기 쉬운 고린도후서강해]#3. 1:15-22. "하나님 약속의 성취"
오오늘 본문 말씀은 바울이 자신의 거룩성과 성실성에 대해 언급한 다음 고린도 방문 계획이 변경된 것에 대해 변호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고린도 교회는 처음에는 이렇게 말했다가 나중에는 저렇게 말하는 듯 보이는 전갈을 받고 마음이 상한 것 같습니다. 에베소에서 고린도까지 해로로 가기는 어렵지 않았다고 합니다. 정서쪽 방향으로 약 400킬로미터 거리였다고 합니다. 이 해로는 무역상들이 늘 여행하는 길이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바울이 에베소에서 마음만 먹으면 쉽게 고린도로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1:15-16, “내가 이 확신을 가지고 너희로 두 번 은혜를 얻게 하기 위하여 먼저 너희에게 이르렀다가 너희를 지나 마게도냐로 갔다가 다시 마게도냐에서 너희에게 가서 너희의 도움으로 유대로 가기를 계획하였으니”..
2024.05.07 -
[읽기 쉬운 고린도후서강해]#2. 1:8-14. "하나님의 은혜"
바울이 고린도전서를 기록할 때에는 활기차고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런데 고린도후서에서는 그런 모습을 전혀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그 중간에 바울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바울은 자신이 당한 고난을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도행전도 바울이 당한 고난에 대해서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아마도 바울이 에베소에서 투옥되어 곤욕을 치렀다면 그럴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사도행전에서도 역경에 빠진 바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도행전 19장에 묘사된 에베소 극장의 폭동은 그 일부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사도행전에서는 시 관리들에 의해 사태가 진정되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달리 생각했을 것입니다. 만약 바울이 전하는 메시지가 유행한다면, 자신들의 사업이 침해당할 것이고..
2024.05.03 -
[읽기 쉬운 고린도후서강해]#1. 1:1-7. "인사말"
본본서에서 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메시아, 온 세상의 주이신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새로운 부활 생명을 통해 오는 신비하고 고귀한 위로입니다. 이 편지에서 바울은 무엇보다도 개인적인 고난, 즉 자기 자신과 모든 메시아의 백성들의 고난의 눈높이에서 십자가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의 바울은 부아가 났고 빌립보서의 바울이 기뻐한다면, 고린도후서에서는 그의 깊은 슬픔, 그리고 최근에 자신이 겪은 고난의 쓰라린 상처가 크게 두드러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바울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대체 무엇이 바울의 몸은 물론이고, 앞으로 우리가 보게 되듯이, 그가 편지를 쓰는 방식에까지 흔적을 남길 만큼 강한 고통을 안겨 주었을까? 또한 그가 겪은 일은 고린도 교회와의 관계에 어떤 영향..
2024.05.02